“실수로 삼키면 8천만원 손해”...소금 한 알보다 작은 초소형 핸드백
제작한 MSCHF, 기발한 작품으로 유명
소금 한 알보다도 작은 초소형 핸드백이 경매에서 6만3750달러(약 8400만원)에 낙찰됐다.
30일 영국 BBC 방송은 미국 예술단체 MSCHF가 디지털 경매 플랫폼 주피터에 출품한 초소형 핸드백이 6만3750 달러, 한화 약 8400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 핸드백의 크기는 657 x 222 x 700 마이크로미터로 , 이는 소금 한 알보다 작은 수준이다 . MSCHF는 “바늘구멍을 통과할 정도로 좁은 이 가방은 육안으로 그 디자인을 확인하기 어려우며 현미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MSCHF는 최근 일고 있는 소형 핸드백의 트렌드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해당 작품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큰 핸드백, 일반 핸드백, 작은 핸드백이 있지만 이 작품은 핸드백 소형화의 최종 단계”라고 밝혔다.
이 가방은 포토폴리머 수지로 만들어졌으며, 작은 기계 모델과 구조물을 만드는 데 자주 사용되는 3D 프린팅 기술이 사용됐다. 명품 핸드백 디자이너 루이비통의 브랜드가 새겨져 있지만 브랜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뉴욕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예술 단체 MSCHF는 ‘장난스러움’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mischief’에서 모음을 지워서 이름을 지었다. 기발한 발상으로 평범하지 않은 작품들을 디자인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사람의 피가 담긴 신발, 밑창에 성수(聖水)가 들어 있는 운동화, 거대한 빨간 고무 장화 등이 이 단체의 디자인을 거쳐 세상에 나온 작품들이다. 지난해에는 명품브랜드 에르메스의 대표 핸드백 라인인 ‘버킨백’을 해체해 슬리퍼로 만들어 판매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주류 패션 트렌드에 도전하고 있는 이 단체는 저작권을 이유로 공룡 패션기업들과 법적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2021년 나이키가 사람의 혈액 한 방울을 함유한 변형 운동화를 판매한 것과 관련해 나이키와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유명 스니커즈 브랜드 반스(VANS)와도 상표권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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