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리츠·신탁 '대어' 잡았다…2분기 실적 반등 기대

2023. 6. 30. 13: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이 2분기 굵직한 성과를 잇따라 기록하면서 뚜렷한 실적 반등세가 기대된다고 30일 밝혔다.

코람코는 민간리츠 시장점유율 약 21%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리츠업계 1위 운용사다.

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는 "코람코는 과거 수많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고객 기대를 넘어선 수익을 제공해 왔다"며 "향후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은 계속되겠지만 위기를 기회삼아 고객과 함께 새로운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람코자산신탁 사옥./코람코 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이 2분기 굵직한 성과를 잇따라 기록하면서 뚜렷한 실적 반등세가 기대된다고 30일 밝혔다.

코람코는 민간리츠 시장점유율 약 21%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리츠업계 1위 운용사다. 지난해 1972억 원의 영업수익을 올리며 14개 부동산신탁사 중 연간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부동산신탁업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코람코의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부진했다. 리츠 자산관리수익이 크게 줄면서 보수적으로 자산 거래를 집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분기 들어 본격적으로 자산들의 매입·매각을 이어오면서 눈에 띄는 성과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코람코는 최근 ESR켄달스퀘어리츠가 보유하고 있던 이천1물류센터를 '코람코가치투자4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매입했다. 코람코는 "이미 한 단지 내에 있는 이천2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물류센터 클러스트화로 임대시너지를 높이고 운용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삼성동 골든타워 △강남 KG타워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 용산사옥 등 매각작업에도 착수했다. 최근 주요 업무지구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매각차익이 기대된다.

부동산신탁부문의 성과도 눈에 띈다. 코람코는 지난 4월 서울 서부권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신월시영아파트 신탁방식 재건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2256세대인 기존 단지를 총 3200세대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 시키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주로 1000세대 미만 중형 재건축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코람코가 대형 정비사업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최근 정부 차원에서 계획 중인 신탁방식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의 수혜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신탁사업을 늘리며 자금조달 안정화를 위해 관련업계와의 협업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축산농협을 시작으로 동서울농협, 한국양토양록농협 등과 릴레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농협인 서울축산농협과 동서울농협은 각각 4조원과 2조원 대 예수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부동산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부동산자산운용사로서의 전문성을 공인받기도 했다.

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는 "코람코는 과거 수많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고객 기대를 넘어선 수익을 제공해 왔다"며 "향후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은 계속되겠지만 위기를 기회삼아 고객과 함께 새로운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설립된 코람코는 국내에 리츠제도를 처음 도입했으며 2023년 6월 현재 약 29조 원의 부동산자산(AUM, Asset Under Management)을 운용 중인 종합 부동산금융회사다. 리츠와 부동산신탁, 부동산펀드 등 3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부동산금융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