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변성환 감독, "일본에 지고픈 마음이 전혀 없다"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변성환 감독이 각오를 다졌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결승에 오른 변성환호는 숙적 일본과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30일 변성환 감독은 경기 후 "현재 기분은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오늘 경기는 사실 너무나 힘든 경기였던 것 같다. 오늘 경기는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기는 어려웠다. 체력적으로 문제도 있었고, 주축 선수들이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고, 치료를 받고 온 선수도 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선수들이 모두 자기 역할을 해줬다. 덕분에 큰 승리를 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전 동기 부여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지역 예선을 할 때 역전패를 당했던 기억이 있다. 감독은 전략과 전술 외에 어떻게 하면 선수들을 동기부여시킬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한다. 첫 경기 전 지역 예선 때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패하고 느꼈던 일기장을 공개를 했다. 처절한 내용이었고, 가슴 아픈 내용이었다.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결과를 만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승골을 넣은 백인우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특정 선수를 언급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질문을 해주셨다.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화려함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우리 팀은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이고, 그 부분에 있어 엄청난 기여를 하는 선수다. 또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하는 선수다. 앞으로 상당히 기대가 된다. 또 훈련에 임하는 태도 등에서 너무 성실한 선수라 감독이라 너무 좋아하는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결승 한일전에 대해 "기본적으로 잘하는 플레이를 더 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한일전은 기술과 전략 외에도 다른 부분이 상황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작년 이맘 때 친선전을 벌였는데 졌었다. 대회 전 꿈꿨던 스토리가 4강 우즈벡, 결승 일본을 만나는 것을 꿈꿨다. 그 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 아주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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