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제2의 예산시장' 꿈꾸는 삽교곱창특화거리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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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예산시장'으로 기대되는 충남 예산군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가 30일 문을 열었다.
개장 첫날인 이날 오전 곱창특화거리는 돼지곱창을 맛보러 온 손님들과 개장을 축하하는 예산군·군의회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예산군은 예산 8미(味) 중 하나인 '삽다리 곱창'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2018년부터 곱창특화거리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삽교시장을 제2의 예산시장으로 만들어 곱창의 고장인 삽교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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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제2의 예산시장'으로 기대되는 충남 예산군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가 30일 문을 열었다.
개장 첫날인 이날 오전 곱창특화거리는 돼지곱창을 맛보러 온 손님들과 개장을 축하하는 예산군·군의회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이들 매장 6곳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개발한 사과나무 훈연 돼지곱창을 기본으로 가게마다 특색있는 구이·전골·볶음·순두부 등 요리를 선보인다.
개장에 맞춰 '오픈런'을 한 손님들도 있었다.
천안에 거주하는 선종협(35)씨는 "유튜브를 보고 개장 첫날 맞춰 찾아왔다"며 "다른 곱창보다 육즙도 많고 돼지 냄새가 별로 안 난다"며 만족했다.
삽교읍 주민 주모(68)씨는 "이 동네가 원래 손님이 없어 삭막했는데 깔끔하고 사람들도 많아 좋다"며 "맛도 있다"고 웃어 보였다.
예산군은 예산 8미(味) 중 하나인 '삽다리 곱창'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2018년부터 곱창특화거리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예산시장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든 백종원 대표도 메뉴 개발과 컨설팅 등으로 힘을 합쳤다.
수개월 동안 더본코리아와 함께 개장을 준비한 업주들은 자신감을 보인다.
예산이 고향인 정경섭(47)씨는 20대 초반 이곳을 떠났다가 곱창 가게 창업을 계기로 25년 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예산군, 더본코리아와 함께 소비자분들께서 맛있게 드시도록 열심히 배우고 노력했다"며 "손님들께 정직하고 깔끔하게, 맛있는 음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업주도 "돼지곱창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는 맛"이라며 "사과나무 훈연으로 돼지 냄새를 잡으면서 불향과 사과향이 난다"고 강조했다.
예산군은 예산시장 인기를 삽교시장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삽교시장을 제2의 예산시장으로 만들어 곱창의 고장인 삽교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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