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잇따른 ‘패싱 논란’에 “尹 정부 소탐대실”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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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 등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잇따른 '패싱' 논란과 관련, "소탐대실하지 말라"며 쓴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1일 경기 수원시 광교청사에서 열린 민선 8기 1년 간담회에서 "국민과 도민은 무척 현명하다. 다 같이 품 넓게 국민을 위해 손잡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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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취임 1년 간담회서 공개 ‘직격탄’
“위에서 지시했다며 야당 배제해 유감”
“국민, 도민은 현명…비슷한 일 반복돼”
“숙원 사업에 중앙·지방정부 따로 없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 등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잇따른 ‘패싱’ 논란과 관련, “소탐대실하지 말라”며 쓴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대곡-소사선 개통은 기쁜 일이고 보람 있는 일인데 도민이 다 좋아하는 일에 관계자 모두 초청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위에서 지시했다며 야당 의원들과 시장, 도지사를 제외해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대곡-소사선 복선철은 원래 민자사업이지만 국비보다 더 많은 도비와 지방비가 들어갔다. 도민 숙원사업 해소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냐”며 “고양에서 부천까지 1시간 걸렸던 길이 20분으로 단축됐다. 기쁘고 보람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어디 있고 여야가 어디 있느냐. 함께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천 소사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원종~김포공항을 거쳐 한강을 넘은 뒤 고양 능곡역에서 대곡역까지 연결하는 18.3㎞ 길이의 대곡-소사선은 2018년 개통된 안산 원시~소사 구간의 서해선(대곡~충남 홍성) 연장 구간이다. 이번 개통으로 경기 서북부를 남북으로 잇는 첫 종단 철도교통망을 갖추게 됐다. 경기도는 이 사업에 예산 103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김동연 패싱’ 논란과 관련, “내일 개통식 행사 초청 여부로 말들이 많다”며 “도민 숙원 해결이 중요하지 개통식 행사 자체가 큰 의미가 있겠냐”고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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