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IAEA, 다음 달 4~7일 일본 방문해 최종보고서 제출”

일본 외무성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일본 방문일정을 공식 확정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계획을 검증해 온 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일 첫날인 다음 달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IAEA 최종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IAEA가 최종 보고서에서 우려할 만한 지적을 제기하지 않으면 예고한 대로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를 위한 관련 설비 공사는 모두 끝났으며,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설비 검사를 오늘 완료했습니다.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번 검사에서 원자력규제청 검사관은 오염수를 바다로 보내는 설비에 누출 등 이상이 있는지와 오염수를 희석 방류하기 위해 필요한 바닷물을 퍼 올리는 펌프와 문제 발생 시 방류를 멈추는 긴급 차단밸브가 정상 작동하는지 등을 검사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오늘 오전 11시 30분에 검사가 종료됐으며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오늘(30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오염수 방류 안전성 확보와 부정적 인식에 대한 대책 마련, 국내외 설명 등을 지시했다고 니시무라 아키히로 환경상이 기자단에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이날 회의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계속해서 안전성 확보와 국내외 설명 등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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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