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조업 경기 3개월 연속 위축…경기 둔화 우려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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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 아래로 떨어져 3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5월 수출입·생산·소비·투자·물가상승률 등 경제지표가 일제히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6월 제조업 PMI 역시 경기 위축을 나타내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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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조업 PMI 53.2…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中경제 모멘텀 약해…지속적으로 수요 감소"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 아래로 떨어져 3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48.8과 비교해서는 소폭 상승했다. 중국 제조업 PMI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50을 넘겼지만 2분기 들어 50을 하회하고 있다.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각각 의미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전국 700개 이상 제조업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납기·재고·고용 등 5개 분류 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한다. 이 가운데 생산과 공급 납기를 제외한 3개 부문이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 PMI는 53.2로 경기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시장 예상치 53.7는 밑돌았다. 6월 비제조업PMI는 전월 54.5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한 5월 종합 PMI는 52.3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5월 수출입·생산·소비·투자·물가상승률 등 경제지표가 일제히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6월 제조업 PMI 역시 경기 위축을 나타내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5.5%에서 5.1%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시장의 부양책 요구에도 중국 당국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웨이 장 핀포인트에셋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중국 경제의 모멘텀이 상당히 약하다”며 “약한 경제 지표가 정부로 하여금 공격적인 부양책을 곧 내놓을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브루스 팡 존스랭라살 중화권 리서치 책임자도 블룸버그에 “이번 데이터는 지속적인 수요 감소를 보여주고 있으며, 비제조 기업은 급격한 감원을 겪고 있다”며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더 강력한 패키지가 더 빠른 시일 내에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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