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보증금 안전한가…세종 아파트 '양호' 연립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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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세 시장에서 임대보증금 반환 관련, '아파트'는 안전하지만, '연립·다세대주택'은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치원읍 공인중개 대표 A씨는 "한동안 신도심 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에 따라 원도심 지역의 연립·다세대주택 가격도 하락하면서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치솟은 상황이다"며 "(연립·다세대주택에)입주한다면 이런 부분까지 꼼꼼히 살펴본 다음, 계약해야지만 나중에 임대 보증금을 못 돌려받는 손해를 안 볼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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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계자 "꼼꼼히 살펴본 후 계약해야 보증금 손해 안 본다"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 전세 시장에서 임대보증금 반환 관련, ‘아파트’는 안전하지만, ‘연립·다세대주택’은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운영하는 부동산테크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는 지역별 ▲전세가율(매매 가격에 대한 전세 가격 비율) ▲보증사고 ▲경매낙찰 현황 관련 통계가 올라 있다. 가장 최근 자료는 5월치다.
여기에 따르면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율은 ▲경북(81.0%) ▲충북(78.8%) ▲전북(77.4%) 순으로 높았고 ▲세종(45.9%) ▲서울(52.9%) ▲경기(62.4%) 순으로 낮았다.
이는 매매 가격이 10억원인 아파트일 때, 전세가격이 세종은 4억 5900만원, 경북은 8억 1000만원이란 의미다.
최근 3개월 기준 전국 평균 전세가율은 아파트가 65.4%로 세종시는 상대적으로 세입자가 전세 보증금을 정상적으로 돌려받기 용이하다. 세종은 전체 아파트 90% 이상이 신도시에 몰려 있다.
하지만, 세종지역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상황은 아파트와는 크게 다르다. 조사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전세가율은 94.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전국 평균 전세가율 74.7%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크다.
이는 매매 가격이 1억원인 세종시내 연립주택의 경우 전세가격이 이에 육박하는 9410만원이나 된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소위 ‘깡통 전세’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져 있다.
두 번째로 높은 경남(89.3%)과 비교해도 4.8%p 차이다. 전세가율 전국 최저 도시인 광주(64.9%)와는 무려 29.2%p 격차로 세입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조치원읍 공인중개 대표 A씨는 “한동안 신도심 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에 따라 원도심 지역의 연립·다세대주택 가격도 하락하면서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치솟은 상황이다”며 “(연립·다세대주택에)입주한다면 이런 부분까지 꼼꼼히 살펴본 다음, 계약해야지만 나중에 임대 보증금을 못 돌려받는 손해를 안 볼 것이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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