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동 “이제 30대, 나이드는 게 좋아”(인터뷰③)[27th BIFAN]
이다원 기자 2023. 6. 30. 13:31
대만배우 겸 감독 가진동이 나이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가진동은 30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상동 고려호텔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30대에 접어든 소감을 묻자 “나이가 든다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또 생각이나 경험이 많아져서 나는 나이드는 게 좋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가 든다는 건 새로운 체험을 계속할 수 있다는 뜻이고, 단계별 체험을 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나 역시 매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 남동생’이라는 예전 별명을 떠올리며 “어딜 가던 현장에서 내가 제일 막내였는데, 이젠 나보다 어린 후배들과 작업하고 있다. 이번 ‘흑교육’에도 20대 초반 배우들과 함께 했는데, 그들이 날 보고 커왔다고 하더라. 그들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보는 느낌이 났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내가 배우로서 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연출이 처음 두렵기도 했지만, 그래봤자 첫 작품이 되거나 마지막 작품이 되는 것뿐이니 그런 생각으로 시도해보자 싶어 뛰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가진동은 연출작 ‘흑교육’으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그는 감독으로서 관객을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부천 초이스: 단편’과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심사위원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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