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진'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취임 100일… 한·일 교류 교두보 역할 자처

박슬기 기자 2023. 6. 30. 13: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30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진 회장은 이번 방일 기간 투자자와 만나 신한금융을 비롯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일본 기관 투자자의 투자 유치·확대를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진 회장은 일본 금융청을 방문해 신한은행의 현지 법인인 SBJ에 대한 지원 방안과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을 통한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지원과 일본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사진=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30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진옥동 회장은 취임 이후 일본과 유럽 3개국(네덜란드 암스테르담·프랑스 파리·영국 런던)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며 투자자들과의 만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진 회장은 계열사 임원들과 수시로 경영 전반에 대한 이야기에 나서며 '소통왕' 행보를 보이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았다. 앞서 진 회장은 지난해 12월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열린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예상을 깨고 차기 회장 후보로 올랐다. 이어 진 회장은 조용병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올 3월 23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됐다.

진 회장은 오랜 기간 일본에서 근무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개선되고 있는 한·일 관계의 민간교두보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 회장은 신한은행 근무 32년 중 14년을 일본에서 보낸 '일본통'이다. 진 회장은 지난 4월 한·일 양국 경제의 민간 교류 증진을 위해 첫 해외 IR을 일본으로 떠났다. 진 회장은 이번 방일 기간 투자자와 만나 신한금융을 비롯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일본 기관 투자자의 투자 유치·확대를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진 회장은 일본 금융청을 방문해 신한은행의 현지 법인인 SBJ에 대한 지원 방안과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을 통한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지원과 일본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진 회장은 일본의 미즈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일본은행(BOJ), 노무라 증권, 다이와 증권 등과 협력하고 양국 무역 정상화를 위한 수출입 기업 지원 등 민간 교류 활성화 방안도 모색하며 한·일 양국의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일본 방문 이외에도 진 회장은 이달 8~15일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을 방문해 해외 투자자들과 만났다.

평소 수평적 의사소통을 중시해 온 진 회장은 카드·보험·증권 등 계열사 임원들과 수시로 만나 조찬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온화하고 소탈한 성격 탓에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진 회장은 직원들에게 'OK(오케이) 진'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격의 없는 소통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평소 와이셔츠 소매에 'OK'를 새길 만큼 단어가 가진 긍정적인 이미지를 선호하고 주말에는 청바지를 즐겨 입는 등 젊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 붙여진 별명이다.

진 회장은 임직원 사이에서도 '키다리 아저씨'로 통한다. 진 회장은 은행장으로 취임한 2019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1억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2억2500만원을 기부했다.

진 회장은 2020년 굿네이버스를 통한 개인 기부금이 1억원을 넘어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에게 주어지는 '더네이버스아너스클럽' 대상이 됐지만 '조용히 선행을 전하고 싶다'는 의사에 따라 가입을 진행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사랑의열매에 1억원을 기부하며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동시에 가입되면서 그동안 이어져 온 진 회장의 선한 영향력이 세상에 알려졌다.

진 회장은 어려웠던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취약계층 아동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학업을 이어 나가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으로 남몰래 개인적인 기부를 시작했다는 게 주변인들의 설명이다.

진 회장은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다. 덕수상고를 졸업한 그는 1980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1986년 신한은행으로 옮겨 인사·영업·글로벌 등 핵심 업무를 맡았다. 이후 은행 일과 학업을 병행, 1993년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