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현숙, 웨딩드레스 거부 논란 심경 "제작진, 타협·대체안 없었다"

이우주 2023. 6. 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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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5기 현숙이 웨딩드레스 데이트를 거절한 후 심경을 밝혔다.

비대면, 무언, 끊임없는 대화 등의 곤혹스러운 데이트 카드들이 공개된 가운데 현숙과 영호는 '웨딩드레스 입기' 데이트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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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는 솔로' 15기 현숙이 웨딩드레스 데이트를 거절한 후 심경을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플러스, ENA '나는 솔로' 15기에서는 불편하고 곤혹스러운 랜덤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출연자들은 여섯 가지 고난의 주제가 담긴 데이트 카드를 하나씩 뽑았다. 똑같은 카드를 뽑은 두 사람이 커플로 매칭돼 랜덤데이트를 하게 된다. 비대면, 무언, 끊임없는 대화 등의 곤혹스러운 데이트 카드들이 공개된 가운데 현숙과 영호는 '웨딩드레스 입기' 데이트를 하게 됐다. 영호와 현숙은 앞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던 바.

그러나 현숙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시내를 활보해야 한다는 말에 "웨딩드레스 못 입겠다. 저는 웨딩드레스 입는 순간을 평생 그려왔는데 제가 사랑하는 결혼할 사람과 같이 입는 게 아니면 입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현숙은 영호와의 데이트를 포기했다.

영상을 보던 데프콘은 "저 정도로 화날 일이냐"며 의아해했고 송해나는 "화났다는 게 아니라 내가 꼭 해보고 싶고 살면서 입을 수 있는 기회는 한 번밖에 없는데 어떻게 보면 두 번, 세 번 입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 거 아니냐. 저는 한 편으로는 이해된다"고 현숙의 편을 들었다.

현숙은 "웨딩드레스라는 게 저한테 있어서는 제가 꿈꾸던 순간이다. 평생 한 번 뿐인 그 순간을 남겨놓고 싶어서 부득이하게도 동참하지 못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현숙의 신념을 존중한다는 입장도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영호를 고려하지 않은 배려 없는 선택이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방송 후 한 네티즌은 현숙의 계정에 "드레스"라고 댓글을 남겼고 현숙은 "누가 써주셨는지 모르겠지만 감사하게도 당시 상황을 잘 표현해주셨다"며 커뮤니티 글 링크를 공유했다. 해당 글쓴이는 "원래 웨딩드레스 저거 받자마자 따로 현장 스태프한테 못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제작진이 일부러 데이트 상대 확인하는 신에서 다시 말하게 시켰다. 그 과정에서 다른 대체안도 안 주고 타협도 안 해줬다. 서로 갈등 있어서 현숙이 피해 끼쳐서 죄송하니까 통편집해도 상관없다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그걸 통편집 요구한 것처럼 편집해서 내보냈다. 참고로 영호 평상복 입고 따라갈 수 있다 얘기도 안 해주고 숙소 들어가 있으라고 안내했다"며 "그리고 영호만 따로 미리 장소 섭외해둔 샵 보내서 억지로 촬영 시켰다. 현숙은 영호 혼자 보낸 것도 뒤늦게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건 현숙님이 맞다. 무슨 웨딩드레스를 입으라 하냐"고 현숙의 편을 들었고 현숙은 "감사하다. 당시 압박감이 컸다.어제 새벽 5시쯤에야 잠들었다"고 토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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