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돈 때문에 죽고, 새는 먹이 때문에 죽는다”

박임근 2023. 6. 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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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유명한 속담이다.

이 말을 늘 가슴에 품고 산다는 중국통 예비역 중령 강성현(65)씨가 최근 <돈의 두 얼굴> 이라는 책을 냈다.

또한 돈 때문에 울고 웃는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고 예의주시한 것이 이 책을 쓰는 데 도움이 됐다고 고백했다.

책 제목도 처음에는 <돈, 제대로 알고 미쳐라> , <돈, 제대로 알고 벌어라> 로 정했다가 다소 도발적이라고 판단해서 <돈의 두 얼굴> 로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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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두 얼굴’ 낸 중국통 강성현씨
강성현씨가 자신이 쓴 책 <돈의 두 얼굴>을 들고 있다. 박임근 기자

“사람은 돈 때문에 죽고, 새는 먹이 때문에 죽는다.”(인위재사 조위식망, 人爲財死 鳥爲食亡)

중국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유명한 속담이다. 이 말을 늘 가슴에 품고 산다는 중국통 예비역 중령 강성현(65)씨가 최근 <돈의 두 얼굴>이라는 책을 냈다.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돈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34편의 글로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돈의 다양한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돈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바랄 뿐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돈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의 소설 <돈>을 비롯해 실패를 딛고 일어선 대기업 그룹 회장의 전기 등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고 말했다. 또한 돈 때문에 울고 웃는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고 예의주시한 것이 이 책을 쓰는 데 도움이 됐다고 고백했다.

책 제목도 처음에는 <돈, 제대로 알고 미쳐라>, <돈, 제대로 알고 벌어라>로 정했다가 다소 도발적이라고 판단해서 <돈의 두 얼굴>로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돈 때문에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이 비명횡사하거나 서로 등을 돌리고, 골육간에도 일순간 원수로 돌변하는 모습 등을 보면서 7~8년 전부터 돈에 대해 깊이 사색했다. 돈에 대한 올바른 균형적 시각을 갖고 행복을 추구하는 게 집필 목적”이라고 말했다.

출판사에서는 이 책에 대해 “돈의 본질을 통찰한 돈의 인문학 서적으로,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돈이 곧 행복의 척도로 여겨지는 이 시대에 돈과 인간을 다각도로 해부하고 통찰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또 “작가는 자기 자신보다 돈을 더 사랑하는 서글픈 시대를 한탄하며, 돈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 ‘내’가 중심에 서서 돈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돈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돈의 두 얼굴> 겉표지.

학군단(ROTC) 19기 출신으로 35사단 공보참모, 육군 교육사 공보실장, 3군단·11군단 정훈공보참모 등을 거쳐 2008년 중령으로 예편했다. 교육학 박사로 <중국인은 누구인가>, <중국인, 천의 얼굴> 등 중국과 관련한 다수의 저서를 냈고, 전 산시성 웨이난 사범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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