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文 간첩’ 발언 박인환 고발 결정… “허위 사실 및 명예 훼손”

양다훈 2023. 6. 30. 13: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간첩으로 표현한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전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을 허위 사실 명예 훼손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6일 국회 정보위원장인 박덕흠 의원과 국가정보원 퇴직자 모임 '양지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최근 간첩사건의 특징과 국가안보'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간첩으로 표현한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전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을 허위 사실 명예 훼손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발절차는 당 법률국이 맡기로 했는데 다만 고발을 결정하기까지 법률국 내부에서 의견이 갈렸다고 한다.

박 대변인은 “법리적 공방은 (있었지만) 당연히 고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며 “사실 이런 발언을 했다면 경질 조치가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6일 국회 정보위원장인 박덕흠 의원과 국가정보원 퇴직자 모임 ‘양지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최근 간첩사건의 특징과 국가안보’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간첩단 사건이 나오는데 문재인 비호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 대공 수사권 폐지를 비판하면서 “(대공 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되기까지) 이제 6개월이 남았다. 70% 이상의 국민이 모르고 있다.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