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 '발탁·파격 인사'로 친정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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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조현일 경산시장은 일 중심의 발탁·파격 인사로 취임 1년만에 시청 조직을 장악하고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도의회 재선 의원 출신인 조 시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 직후부터 기회가 있을때마다 "연공서열은 철저히 배제하고 업무 성과 위주의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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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승진 과장들 전진 배치
6급 주요 보직도 '발탁 기조' 유지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경북 조현일 경산시장은 일 중심의 발탁·파격 인사로 취임 1년만에 시청 조직을 장악하고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도의회 재선 의원 출신인 조 시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 직후부터 기회가 있을때마다 “연공서열은 철저히 배제하고 업무 성과 위주의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실제 최근 단행된 시청의 대규모 간부 승진·전보 인사에서 조 시장은 ‘예고대로’ 파격·물갈이 인사를 선택했다.
대표적 사례로 이병호 총무과장을 승진시켜 곧바로 시 핵심 보직인 4급(서기관) 행정지원국장에 앉혔다.
5급(사무관)의 경우도 업무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6급 팀장들을 대거 승진시켜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했다. 5급 승진을 하면 ‘변방 자리’로 배치되던 인사 관행이 그동안 적지 않았으나 조 시장은 이를 뒤엎었다.
시정·예산·복지정책·건설행정 등 주요 6급 팀장 자리에도 내부에서 업무로 평가받는 간부들을 집중 배치해 ‘발탁 인사’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일부 5급 기술직 승진자들의 경우 6급 고참 팀장들을 무더기로 제치고, 승진열차에 올라 타 내부조직 안정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5급 기술직 승진에서 탈락한 일부 고참 팀장들은 업무 능력이나 공무원 자질면에서 내부적으로 긍정 평가를 받고 있어, 조직이 동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현일 시장은 “이제는 시 간부들의 업무 역량과 행태 등을 나름대로 파악했으며, 맡겨진 주요 업무의 추진 역량을 보고 승진·전보 인사에 고스란히 반영했다”며 “4급 국장들의 경우도 일정 기간내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보직을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b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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