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대란' 8개월 만에 피해보상 완료 "총 275억원"

윤지혜 기자 2023. 6. 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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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해 10월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 피해보상을 모두 마쳤다.

카카오는 지난해 소상공인연합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한국소비자연맹 등으로 구성된 '1015 피해지원 협의체'(협의체)를 발족해 무료 서비스 보상 기준을 마련했다.

영업이익률, 대체 서비스 유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카카오 점유율 등을 반영해 △매출 손실액이 30만원 이하시 3만원 △30만원 초과~50만원 이하시 5만원 △50만원 초과시 지급액을 개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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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지난해 10월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 피해보상을 모두 마쳤다. 카카오 공동체는 이용자 및 파트너에 총 275억원을 보상키로 했다.

카카오는 30일 소상공인 피해접수를 종료했다. 지난 1월 30일 피해접수를 시작한 지 5개월 만이다. 당초 카카오는 한 달간 신청받을 예정이었으나 더 많은 소상공인에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기간을 3차례 연장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소상공인연합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한국소비자연맹 등으로 구성된 '1015 피해지원 협의체'(협의체)를 발족해 무료 서비스 보상 기준을 마련했다. 영업이익률, 대체 서비스 유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카카오 점유율 등을 반영해 △매출 손실액이 30만원 이하시 3만원 △30만원 초과~50만원 이하시 5만원 △50만원 초과시 지급액을 개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지난 5개월간 접수된 451건 중 중 협의체 기준을 충족하는 205건에 총 5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금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지급됐다. 이와 별도로 소상공인연합회와 7월 초 상생협력기구를 구성해 소상공인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지원금 규모나 사용처를 확정한다는 목표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소상공인이 빠르고 편하게 피해접수를 할 수 있도록 서류안내-접수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공식챗봇'을 구축했다. 증빙서류를 최소화하고 전담 고객센터를 마련해 상담인력 100여명을 충원했다. 고객센터 웹페이지나 전화·우편 등 다양한 접수창구도 운영했다. 온라인 접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직접 방문하거나 카카오톡 외 트위터·페이스북 등 여러 채널에서 홍보도 진행했다.

더불어 피해보상과는 별도로 소상공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채널 캐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무상 캐시를 지급했다"라며 "약 900명의 소상공인에 5만원씩(최대 3000건 메시지 발송) 4500만원 상당의 캐시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카카오 공동체, 국내 첫 무료 서비스 보상 나서
이로써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8개월 만에 카카오 공동체 보상이 마무리됐다. 총 보상규모는 275억원이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라는 책임 하에 국내 최초로 무료 서비스 피해자에게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일반 이용자에 카카오톡 이모티콘 3종을 제공해 약 1730만명이 내려받았다. 이번 소상공인 피해보상도 그 일환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 장애를 겪은 이용자 대상으로 게임 아이템을 지급했고 PC방 및 채널링 제휴 서비스 파트너 대상 보상을 진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이용자에 쿠폰·포인트를 지급하고 택시·대리·주차·퀵·세차 등 서비스 공급자에 보상안을 마련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이용자에게 각 3000캐시를 지급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협의체가 마련한 방안을 토대로 실질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최대한 빠르고 편리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카카오는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상생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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