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반토막’…“잘 팔리는 작가도 저조”

김석 2023. 6. 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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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매출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국내 경매사 9곳의 온·오프라인 경매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거래액은 약 81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56%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경매사별로는 케이옥션이 약 301억 원으로, 약 286억 원을 기록한 서울옥션을 근소하게 추월해 1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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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매출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국내 경매사 9곳의 온·오프라인 경매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거래액은 약 81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56%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2018년 약 1천30억 원, 2019년 약 826억 원, 2020년 약 490억 원, 2021년 약 1천438억 원, 지난해 약 1,446억 원이었습니다.

낙찰률도 52%로 지난 5년 새 가장 낮았고, 낙찰 작품도 7천724점으로 지난해 5년 동안 가장 적었습니다.

낙찰총액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이우환 작가로 약 72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블루칩 작가로 꼽히는 이우환 작가도 지난해와 비교해 낙찰총액은 30%, 낙찰률은 50%대를 머물렀습니다.

경매사별로는 케이옥션이 약 301억 원으로, 약 286억 원을 기록한 서울옥션을 근소하게 추월해 1위에 올랐습니다.

최고 낙찰가 1위는 지난달 마이아트옥션에서 낙찰된 조선시대 <백자청화오조룡문호>가 기록한 70억 원이었습니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올해 상반기 경매시장 결산은 현재 한국 미술시장의 경기가 얼마나 위축되어 있는지 실감하는 결과다.

특히 절대적인 우위로 미술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국내외 블루칩 작가인 이우환과 쿠사마 야요이마저도 지난해 대비 크게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며 “조선시대 백자가 최고가 1위를 차지한 의외의 결과처럼, 일부 잘 팔리는 작가에게만 의존하는 미술시장 풍토를 극복하고 좀 더 다양한 작가군이 폭넓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미술시장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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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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