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미국 국대 지도자 출신 조 트린지 신임 감독 선임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6. 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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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및 캐나다 여자국가대표팀의 감독/코치 출신으로 다수의 국제 무대 지휘 경험 보유

● 지도했던 팀은 국제경기 메달 획득, 랭킹 상승 등 뛰어난 성과 기록

● 7월 초 국내 입국 후 구단 및 선수단과 상견례 진행 …합류 후 안정적인 프리시즌 준비 예정

사진=페퍼저축은행 제공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배구단(구단주 장매튜)이 신임 사령탑으로 미국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한 조 트린지(Joe Trinsey) 감독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조 트린지 감독은 국제 무대에서 여러 국가대표팀의 승리에 기여한 경험이 있는 15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AI페퍼스는 조 트린지 감독이 풍부한 미국 리그 경험으로 다져진 코칭 스타일을 바탕으로 아헨 킴 전 감독의 훈련 체계에 익숙해진 선수들이 빠르게 새로운 체제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 권위있는 스포츠 과학 분석 학회인 슬론 스포츠 애널리틱스 컨퍼런스(Sloan Sports Analytics Conference)의 멤버로 전술 및 전략에 큰 강점이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 기반의 경기력 분석을 기초로 한 AI페퍼스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

조 트린지 감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여자국가대표팀의 분석과 코치를 역임하며 대표팀의 2014년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첫 우승, 2015년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금메달 및 랭킹 1위, 2016년 올림픽 동메달 쾌거를 이뤄냈고, 그 실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북중미카리브배구연맹 (NORCECA) 여자선수권대회의 미국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경기를 지휘했다.

현재 VNL경기차 방한중인 미국 여자국가대표팀의 카치 키랄리(Karch Kiraly) 감독은 조 트린지에 대해서 “혁신적인 사고와 분석력, 경기에 대한 열정은 미국팀이 개선되고 뛰어난 결과를 얻는데 도움을 주었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코칭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V리그에서 AI페퍼스의 감독으로서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구단에 밝힌 바 있다.

2019년에는 캐나다 여자국가대표팀의 코치직을 수행하며 팀 사상 최초로 발리볼네이션리그(VNL) 참가 자격을 획득하고, 2022년 캐나다 남자국가대표팀의 코치직을 수행하며 세계 랭킹 16위로 올라서는데 큰 역할을 했다. AI페퍼스 배구단 합류 전까지는 2020 도쿄올림픽 MVP 조던 라슨(미국)이 뛰어 화제가 된 미국프로리그 ‘Athletes Unlimited’의 네 팀 중 한 팀의 감독직을 세 시즌 동안 역임해 왔다.

그 밖에 미국의 전미대학체육협회(NCAA)의 1군에 속한 조지아대학(University of Georgia) 여자배구팀,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Loyola Marymount University) 여자배구팀, 페퍼다인대학(Pepperdine University) 남자배구팀, 그리고 독일 남자프로배구팀에서의 코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간 조지아대학교 여자배구팀의 시즌 성적을 1승 17패에서 10승 8패로 개선했고, 독일 남자프로배구팀의 유럽배구연맹(CEV) 유러피언컵 8강 진출 및 페퍼다인대학의 전미랭킹 4위 등극에 기여하며 팀의 순위를 크게 개선한 경험이 있다.

조 트린지 감독은 스티븐스 공과대학교(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미국국가대표팀에서 분석관 업무 및 보조로 지도자 일을 시작했다.

김동언 AI페퍼스 단장은 “조 트린지 신임감독은 수많은 국제 경기 경험과 여러 배구팀의 코칭 및 감독 경력을 통해 높은 명성을 쌓아왔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코칭 시스템으로 소속팀의 성과를 개선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AI페퍼스에 힘과 활력을 더하고 팀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 트린지 신임감독은 “AI페퍼스의 감독직을 맡게 되어 큰 영광이고, 구단과 선수단의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큰 것을 잘 알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쌓았던 경험을 잘 활용해서 AI페퍼스 팬들에게 최선의 결과를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 트린지 감독은 7월 초 입국해 구단 및 선수단과 상견례를 진행하고 신속히 훈련에 돌입해 안정적인 프리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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