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1년…`기회수도 경기도` 초석 다졌다
'경기 RE100' 선포 기후변화 대응
청년사다리와 청년갭이어 프로그램으로 청년에 기회 제공
'긴급복지 핫라인' 개설 벼랑끝 위기 1841 가구 지원
민선 8기 경기도 출범 1년을 맞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과 앞으로 3년을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데 도정 역량을 집중했다"며 지난 1년을 '투자' '기후' '글로벌' '청년' '돌봄'등 5개 핵심 단어로 요약했다.
취임 초 임기 내 투자유치 100조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김 지사는 지난 1년여 동안 약 10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혁신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반도체 소부장 제조와 미래연구소 유치에 집중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에이에스엠엘, 램리서치, 도쿄 일렉트론 등 반도체 장비사 세계 1~4위의 연구소가 모두 경기도에 터를 닦게 됐다.
이 밖에 부천대장공공주택지구에 1조원 규모 SK그린테크노캠퍼스 유치, 3조원 규모 외투기업 ESR켄달스퀘어(주) 탄소 저감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 투자유치, 평택에 현대모비스 첨단 자동차 생산시설 유치 등 공격적 투자유치로 임기 내 100조 원 투자유치라는 공약을 현실화 시키고 있다.
여기에 김 지사는 최근 '투자유치 100조+(플러스) 전략회의'를 열고 임기 내 투자유치 목표를 125조로 설정했다.
'경기 RE100'을 선포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으로 전력 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을 실천 중이다.
2026년까지 원전 6기 규모인 9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확충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까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한다는 목표다. 특히 공공분야에서는 민선 8기 동안 전력 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지난 4월부터는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을 금지시켰다.
민선 8기 들어 눈에 띄게 활발해진 부분은 김동연 지사의 글로벌 행보다. 김 지사가 갖고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와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외교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보였는데, 김 지사는 "국제화를 통해 경기도의 미래 활력을 찾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시작으로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 아리스 비간츠 주한 라트비아 대사, 타마라 마위니 주한 캐나다 대사대리,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 등 각국 대사들이 경기도를 찾아 교류 확대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4월 첫 해외 방문을 통해 미국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지사와 글렌 영킨 버지니아주지사를 만나 혁신동맹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무역·투자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한국을 찾은 미국 플로리다주 론 디샌티스 주지사와 만나 국제정세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양 지역 공동협력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지사와 만나 헬스케어 등 상생 발전 사업을 논의했다.
또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전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데이비드 이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수상,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 등을 만나 인적 교류와 기후 위기 대응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런 김 지사의 글로벌 행보는 7월 1일부터 8일까지 인도 태국 등 '신남방 시장'개척 출장으로 이어진다.
도는 이런 글로벌 외교가 투자유치는 물론 경기도 기업과 청년의 해외 진출, 양 지역 인적교류, 문화·관광 활성화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학 총장을 지낸 김 지사의 관심은 청년들에게 각별하다. 김 지사는 청년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패키지를 추진'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청년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 교육 격차를 좁히고, 다양한 진로 개척의 기회를 마련토록 했다. 이를 통해 도내 청년들이 미국 미시간대·뉴욕주립대 버팔로·워싱턴대, 호주 시드니대, 중국 푸단대 등 해외 명문대와 협약을 체결했는데 올해 200명을 선발 지원한다. 150명을 선정하는 첫 모집에서는 4682명이 신청 경쟁률이 31대 1에 달했었다.
'경기청년 갭이어'는 1인당 최대 500만원의 지원금으로 청년에게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하고 도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고물가와 고환율 등 경제위기에서 출발한 김동연 지사는 도정 최우선 과제로 '민생'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1년 동안 생활고를 겪는 도민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직통전화 '긴급복지 핫라인'을 가동 지난 5월 31일 기준 위기에 처한 1841가구 지원을 완료했다.
더 넓고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복지사각지대발굴단, (가칭) 경기도 희망보듬이를 운영 올해 1만 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5만 명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의 공익형 노인 일자리 축소에 대응 경기도 자체로 노인 일자리를 9만 개에서 올해 10만여 개로 1만여 개 늘렸으며, 결식아동 급식 지원 단가도 1식 7천 원에서 8천 원으로 올렸다.김춘성기자 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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