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145엔대로 상승…“일본 정부 시장개입 경계감 고조”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오늘(30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45엔대까지 상승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엔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경기 회복을 보여주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엔화 약세가 심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초 달러당 127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엔화 가치 하락과 관련해 “과도한 움직임에는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 22일 엔/달러 환율이 24년 만에 145엔대로 오르자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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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