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퇴근 30분' 시대 열린다…대곡-소사선 내일 개통

대곡-소사 복선전철 노선 /사진=국토부

경기 고양시 대곡역에서 경기 부천시 수사역을 잇는 '대곡-소사 복선전철'이 내일 개통된다. 이에 따라 여의도·서울역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대에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을 개최했다. 대곡-소사선은 고양시 대곡역을 출발해 김포공항역을 지나 부천시 소사역을 잇는 사업으로, 7년간 약 1조6000억원을 투입했다. 다음 달 1일 개통한다.

대곡-소사선 개통으로 그동안 단절됐던 부천시와 고양시가 연결되며,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은 김포공항역, 부천종합운동장역 등에서 환승해 여의도·서울역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대에 통학·출퇴근할 수 있다.

내년 개통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대곡역과 내년 착공해 2030년 개통하는 GTX-B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도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철도 소외지역이던 수도권 서부지역이 철도 핵심지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현재 공사 중인 서해선(송산~홍성), 신안산선(송산~원시)이 2025년 개통하면 경기 일산부터 충남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 서해안 지역의 이동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대곡~소사선 사업은 철도 소외지역을 새롭게 이어주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모두 편하고 신속한 철도서비스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철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곡~소사 노선도 /사진=국토부

방윤영 기자 by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