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뜨거워진 민간 우주비행 사업 3파전…‘괴짜 억만장자’ 브랜슨의 버진 갤러틱, 상업용 우주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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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억만장자'로 불리는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이 29일(현지시간) 일반인을 태운 상업용 우주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버진 갤럭틱은 이날 오전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첫 상업용 우주비행 임무인 '갤럭틱 01'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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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억만장자’로 불리는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이 29일(현지시간) 일반인을 태운 상업용 우주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VSS 유니티가 우주의 가장자리쯤에 도달했을 때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공군 소속 우주 엔지니어인 월터 빌라데이 대령은 무중력 상태에서 이탈리아 국기를 펼치며 기뻐했다.
이번 비행은 2021년 7월 브랜슨 회장이 직접 우주선에 올라타 시험 비행에 성공한 뒤 약 2년 만에 이뤄진 본격 우주비행이다. 브랜슨 회장의 시험 비행 당시 비행선이 지상으로 착륙하는 과정에서 항공 교통관제 구역을 이탈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버진 갤럭틱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조사를 받고 비행선 운항도 두 달여간 금지됐었다. 이후에도 부품 결함 등을 이유로 사업 일정을 거듭 연기하면서 지난달 25일에야 최종 시험비행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용 우주비행 계획을 발표했다.
2004년 설립된 버진 갤럭틱은 일반인이 우주비행을 체험하는 관광상품을 설계해 이듬해부터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티켓을 판매해 왔다.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의 블루 오리진과 치열한 민간 우주비행 사업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이들 중 버진이 가장 먼저 시험비행에 성공해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일정이 지연되면서 우주여행 사업이 두 회사에 한참 뒤처진 상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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