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아시안컵 결승행’ 변성환 감독 “절대 지지 않는 마음으로”

장한서 2023. 6. 30. 12: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선 한국 U-17 축구 대표팀의 변성환 감독은 "어떤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상이 현실이 됐다.” 

21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선 한국 U-17 축구 대표팀의 변성환 감독은 “어떤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17세 이하 축구 대표팀 변성환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변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의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7월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만난 건 처음이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준결승에서 이란을 3-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지금 기분은 어떤 말로도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좋다. 오늘 경기는 사실 너무 힘든 경기였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기에 체력에 문제가 있었다”며 “주축 선수 몇몇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경기에 투입되기도 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 지역 예선에서 우리가 역전패당했던 팀”이라며 “전략과 전술 이외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나 고민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에 패한 뒤 제가 느낀 감정을 일기장에 적었는데, 그것을 선수들에게 공개했다”고 했다.

이어 “내용이 너무 처절하고 가슴 아팠다.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느낌을 적었다. 선수들에게 미팅 시간에 보여줬다. 우즈베키스탄이 준결승에 올라오길 간절히 원했고, 운명처럼 대진이 완성됐다.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선수들과 한마음이 돼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백인우에 대해선 “공식 석상에서 특정 선수를 언급하는 것은 팀 운영에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백인우는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결정적일 때 팀 공헌도가 높은 선수다”고 치켜세웠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