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본회의가 민주당 의원총회인가”… 野 본회의 안건 상정 강행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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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이태원참사특별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 등을 30일 국회 본회의 안건으로 올린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본회의가 민주당 의원총회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권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하려 하는 것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은 희생자 가족의 헤어나오기 어려운 슬픔과 국민적 선의를 정치 공세에 이용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국가배상법에 따른 배상과 추모사업 지원 등 실질적 보상방안에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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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이태원참사특별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 등을 30일 국회 본회의 안건으로 올린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본회의가 민주당 의원총회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지난 28일 농해수위에서 통과시켜 이날 본회의 처리 의사를 밝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에 대해서도 “사전에 의사일정 조율도 없었고 합의도 되지 않은 민주당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결의안”이라며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국회가 아닌 당 차원의 성명을 발표하면 될 일이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본회의가 민주당 의원총회인가”라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본회의 안건으로 올린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대해서도 “지난 일 년간 전 정권의 여러 실정을 밝혀낸 감사원을 손 좀 보겠단 의도”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날 야권 주도로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사안들에 대해 “합의된 안건이 아닌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민주당에서 소위 ‘선전포고’를 했다”며 “거대야당의 폭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감사원 억압은 지난 9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복무 실태 등에 대한 감사 결과가 발표된 후 본격화했다. 다수 의석을 이용한 제 식구 감싸기 아니면 무엇이겠나”라며 민주당이 자당 전 의원 출신인 전 전 위원장을 감싸기 위해 감사원을 공격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진행된 회동에서도 본회의 안건 상정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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