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상승…광공업 생산↑
[앵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3가지 산업활동지표가 지난달 모두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도 증가했습니다.
다만 증가 폭이 크지 않아, 아직 본격적인 경기 반등의 신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상승 폭으로 보면,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산업생산은 2월과 3월 증가세를 보였다가 4월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이번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금융이나 숙박 음식 같은 서비스에서는 감소했지만, 광공업과 공공행정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가운데는 자동차 생산이 8.7% 늘었고, 기계 장비도 6% 넘게 증가했습니다.
부진했던 반도체도 한 달 전보다 4.4% 증가해, 4월에 이어 상승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통계청은 다만, 아직 1년 전과 비교하면 부진한 흐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뚜렷한 반등의 신호를 찾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반도체는) 약간의 기저효과라든지 그런 측면에서 전월대비로는 조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요. 최근은 조금 부진한 흐름이고, 특히 재고 수준이 조금 높은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소비와 투자도 5월에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소비는 가전 제품과 신발, 가방 등의 판매가 늘어 전달보다 0.4%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항공기 수입 증가 등으로 3.5% 늘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넉 달 연속 오름세를, 6개월 연속 하락했던 미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수출이 점차 바닥을 다지면서 광공업 생산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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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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