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통계청 "불확실성 여전"

오인석 2023. 6. 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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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생산·소비·투자,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
산업생산 1.3%↑…14개월 만에 증가 폭 최대
자동차 8.7%↑·반도체 4.4%↑

[앵커]

5월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일제히 증가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석 달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한 건데, 통계청은 IT 경기 흐름에 따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실물 경기 3대 지표인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석 달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산업생산은 광공업이 3.2% 증가한 데 힘입어 한 달 전보다 1.3% 늘었습니다.

14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자동차가 8.7%, 반도체는 4.4%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전달과 비슷한 흐름인데, 아직 뚜렷하게 회복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재고는 2.7% 늘었지만, 출하도 19%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반도체 출하가 많이 늘면서 재고 비율은 하락했다면서도 반도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다는 신호도 없고 아직 반등이 뚜렷하다고 보기는 조금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감소했습니다.

숙박·음식업이 4.5%나 줄어든 가운데, 5월 연휴에 날씨가 좋지 않았고 해외여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늘며 3.5% 증가했습니다.

경기종합지수는 동행 순환변동치가 4개월 연속 상승했고, 선행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습니다.

통계청은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밝혔습니다.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 통계심의관 : (경기)회복 강도라든지 조금 더 올라가는 모습은 IT 경기의 반등 시기라든지 여러 주요 선진국의 경기 흐름에 따라서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보여 집니다.]

정부도 수출이 점차 바닥을 다져가면서 광공업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재개되는 모습이지만,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과 반도체의 높은 재고 수준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정철우

영상편집:김희정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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