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母, 가짜 하와이 여행 기획에 분노 “그래도 내가 진짜 아들같이 생각했는데...”

강남의 어머니가 ‘강나미’ 제작진에게 깜짝 카메라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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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강남은 ‘동네친구 강나미’에 ‘(비상) 어머니가 진심으로 화나셨습니다.. [어머니 마지막 출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강남은 어머니에게 “호텔도 좋은데 해줘서 비행기만 타고 가면 된다”고 하와이 여행을 제안했다. 한 달 뒤, 여행 당일이 되자 “오랜만에 너하고 다녔던 곳을 다녀보고 싶다”며 여행에 대한 설렘을 표했던 어머니는 가짜 하와이 여행에 실망, 분노했다.

이에 강남의 어머니는 제작진을 향한 복수를 기획한다. 강남은 매니저에게 전화해 “약간 상황이 안 좋다. 잠깐만 얘기해 줘. 안 그러면 촬영을 못할 것 같다. 화 좀 풀어달라”고 하고 매니저가 방문하기 전 어머니와 깜짝 카메라 계획을 세운다.

강남의 어머니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강남의 집을 방문한 제작진과 매니저는 어머니가 자신들의 방문 소식을 모른다는 강남의 말에 “깜짝 카메라 아니야?”라고 의심하면서도 강남의 어머니가 화가 많이 났다는 이야기에 “아하.. 그래 내 잘못이야. 이런 실수를 하다니”라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런 제작진을 보며 강남이 미소 짓는 그때 강남의 어머니가 등장했다. 제작진은 “어머니 상처 많이 받으셨다고 해서 왔다.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강남의 어머니는 “진짜 너무하는 거 아니냐. 어느 정도로 해야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화가 나. 그래도 내가 진짜 아들같이 생각하는데”라고 화를 냈다.

제작진은 “어머니가 장난이니까 받아주실 거라고 생각해서 저희가 생각이 짧았다. 제가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위친데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때 강남의 ‘화내’라는 수신호를 본 어머니는 “나 앞으로 계속 이렇게 하면 나 유튜브 못해. 내가 하든 말든 상관은 없겠지만 어른을 말이야 김포까지 갔다 오는데”라고 화를 냈다.

강남의 깐족에 잠시 위기가 찾아왔으나 어머니는 연기에 몰입했고, 제작진과 매니저는 “앞으로 이런 구성은 없고 더 이상 어머니를 놀래키는 건 없을 거다. 늘 어머니를 놀래키는 건 강남님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앞으로 오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점점 심각해지는 분위기에 강남이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라고 하자 제작진과 매니저는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했다. 그러자 강남과 어머니는 깜짝 카메라라고 밝히며 “당해보니까 어때?”라고 웃었고, 제작진과 매니저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메인PD는 “하루 종일 신경 쓰여서 일을 못했다”고 좌절했고 매니저는 “이걸로 스트레스 풀리셨으면 괜찮다. 저희는 괜찮다. 우리도 한 번 당해야지 어머니한테”라고 해탈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ㅋㅋㅋㅋㅋㅋ내가 다 속상했어”, “다음엔 강남 몰카 하자”, “반쯤 진심 아니냐”, “어머니 진짜 육아...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