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김경우 교수, 아시아태평양 백내장굴절수술학회 비디오상 수상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안과 김경우 교수가 지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선텍 싱가포르 컨벤션 센터(Suntec Singapore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에서 개최된 제35회 아시아태평양 백내장굴절수술학회 (APACRS; Asia-Pacific Association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ons)에서 비디오 연제를 발표해 경쟁부문 2등상(Film Festival Runner Up Prize)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경우 교수는 ‘자가 단순윤부상피 줄기세포이식을 통한 시력 개선 효과(Fog away SLET)’에 대한 비디오 연제를 발표했고 임상적 효과 및 교육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구 표면에서 각막윤부줄기세포가 소실되면 심한 난시, 각막 미란, 각막의 투명도 소실로 인하여 심각한 시력 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약물치료만으로는 시력 개선에 한계가 있으며, 각막 이식술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나 타인의 각막을 이식하는 동종각막이식의 경우 기증자의 부족으로 이식이 원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거부반응에 대한 위험도 있다.
김경우 교수는 이번 학술 발표를 통해 환자 자신의 건강한 윤부줄기세포조직 일부를 채취해 여러 조각으로 자른 다음 줄기세포가 결핍된 각막에 이식하는 단순윤부상피 줄기세포이식(SLET, Simple Limbal Epithelial Transplantation) 수술을 통해 환자의 시력이 호전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비디오 연제를 통해 SLET 수술의 테크닉과 주의할 점 등을 직접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안과질환과 관련한 기초 연구 뿐만 아니라, 각막이식이 필요한 환자분들에게 당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술적 테크닉을 발전시키고, 그 효용성을 알리기 위한 연구도 지속할 계획이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경우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국제논문을 발표해 2013년 미국시과학학회(ARVO) ‘International travel grand award’, 2020년 한국외안부학회 ‘eyefit 학술상’ 등 국내외 주요 학회에서 다수의 학술상을 수상했다.
특히, 김 교수는 2021년 미국 의학분야 학술연구 평가기관인 익스퍼트스케이프(Expertscape)에서 지난 10년간 발표된 의학 연구 논문을 비교·분석한 결과 안과 질환인 ‘익상편(Pterygium)’ 분야 연구에서 세계 2위, 아시아 1위에 선정되며 세계적인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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