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르면 내달 '2차 개각'…대통령실도 '수시 개편'

유영규 기자 2023. 6. 30. 12: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달 중순 '2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오늘(30일) 알려졌습니다.

어제 15명의 장·차관(급)을 바꾸는 사실상 첫 개각을 한 데 이어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던 방송통신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추가 장·차관급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달 중순 '2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오늘(30일) 알려졌습니다.

어제 15명의 장·차관(급)을 바꾸는 사실상 첫 개각을 한 데 이어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던 방송통신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추가 장·차관급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방통위원장 등 다음 인선은 여유 있게 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방통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에 대해 제기되는 아들 학교폭력과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국가정보원 관련 의혹 등이 인선을 바꿀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방통위의 경우는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포함한 쟁점 이슈에 대한 의결을 앞두고 있어 현 체제에서 해결한 후 신임 위원장을 지명하는 게 유리하다는 전략도 엿보입니다.

이번 인사 개편에 포함될 것으로 유력시됐던 이창양 산업부 장관 교체도 현재로서는 방통위원장 인사와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이렇게 추가 인선을 서두를 게 없다는 기류인 데다, 윤 대통령 일정 등을 고려하면 개각 시점은 다음 달 중순 이후로 점치는 시각들이 대통령실 내부에 많습니다.

이밖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 여부를 가리는 탄핵 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이르면 다음 달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고려해야 할 변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각 시기를 마냥 늦출 경우 9월에는 정기국회가 시작돼 여야간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가 어려워지는 만큼 그전에는 실시할 개연성이 짙습니다.

이와 맞물려 대통령실 비서관급 참모진에 대한 추가 중폭 교체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출범과 동시에 일해온 '원년 멤버' 교체와 최대 현안인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내부 재정비 필요성 등이 반영된 것입니다.

우선 대통령실은 어제 비서관 5명의 차관 차출로 공석이 된 후임 인선을 내주 초 발표할 예정입니다.

개각과 달리 수시 개편을 통해 국정 운영에 있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입니다.

국정 의제 수립, 일정·메시지 기획을 담당하는 신임 국정기획비서관에는 대통령 부속실 소속 강명구 선임행정관이 승진 발탁됐습니다.

강 행정관은 윤 대통령이 2021년 6월 29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직후부터 일정·메시지를 총괄하며 가까이서 보좌했습니다.

국정과제비서관에는 김종문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낙점됐습니다.

행정고시 37회인 김 실장은 동기인 임상준 전 비서관과 함께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합류한 바 있습니다.

과학기술비서관으로는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단장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기술고시 28회인 최 단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뒤 추진단장에 임명돼 한국우주항공청(KASA) 설립을 진두지휘해 왔습니다.

국토비서관에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국토부 관료가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