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엄마 된 보즈니아키, 복귀 선언…"나 자신 믿었기에 복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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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1위였던 캐롤라인 보즈니아키(33, 덴마크)가 은퇴 3년 만에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보즈니아키는 현역 시절 WTA 투어에서 손꼽히는 '수비형 선수'로 평가받았다.
"나 자신을 믿었기에 복귀할 수 있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보즈니아키는 "내가 사랑하는 것(테니스)으로 돌아왔다. US오픈과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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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1위였던 캐롤라인 보즈니아키(33, 덴마크)가 은퇴 3년 만에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보즈니아키는 30일(한국시간) 패션 잡지 보그와 인터뷰에서 현역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는 "3년 전 나는 (이루고자 했던) 모든 것을 성취한 뒤 프로에서 은퇴했다. 가정을 꾸리고 싶었고 휴식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휴식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보즈니아키는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아버지이자 지도자였던 피오트르 보즈니아키의 조언이 복귀에 힘을 실어줬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작년 말 아빠가 (가족이 살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를 방문했을 때 나는 조언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지켜보는 가운데 20분, 30분 동안 볼을 쳤다. 어느 순간 나는 '예전보다 더 잘 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보즈니아키는 "아들 제임스가 태어난 이후 2년이 넘도록 테니스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날 아빠가 연습하는 것을 지켜보신 뒤 '넌 더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 보즈니아키는 71주 동안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WTA 투어에서는 통산 30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유독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9년 US오픈 결승에 오르며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쥘 기회를 잡았지만 킴 클레이스터스(40, 벨기에)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계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2018년 호주오픈에서 마침내 정상에 오르며 최종 목표를 달성했다.
보즈니아키는 현역 시절 WTA 투어에서 손꼽히는 '수비형 선수'로 평가받았다. 탄탄한 '그물망 수비'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는 경기력은 그의 장점이었다.
뛰어난 스타성까지 갖춘 보즈니아키는 각종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2019년 6월에는 전 NBA(미국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데이비드 리와 결혼했다. 2020년 1월 호주오픈 3회전에서 탈락한 뒤 보즈니아키는 은퇴를 선언했다. 이듬해에는 딸 올리비아를 출산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아들 제임스를 얻었다.
또한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42, 미국)도 보즈니아키의 복귀를 응원했다. 보즈니아키는 "세레나는 내가 가는 모든 길을 응원해 준다고 했다. 그녀는 딸을 출산한 뒤 코트에 돌아왔고 선구자였다"고 밝혔다.
"나 자신을 믿었기에 복귀할 수 있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보즈니아키는 "내가 사랑하는 것(테니스)으로 돌아왔다. US오픈과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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