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이끌 새 얼굴 테이·재재·김일중의 매력 [ST종합]

송오정 기자 2023. 6. 30. 12: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라디오 신규 DJ 기자간담회 / 사진=MBC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세 명의 신규 라디오 DJ들이 각자의 포부와 프로그램의 매력을 전했다. 테이, 재재, 김일중이 MBC 라디오국에 가져올 신선한 매력과 재미가 기대를 모은다.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MBC 라디오 신규 DJ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굿모닝FM'의 장승민 PD·테이, '여성시대'의 안정민 PD·김일중, '2시의 데이트'의 홍희주 PD·재재가 참석했다.

MBC라디오는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개편하는데 이번 개편을 통해 3명의 신규 DJ가 MBC 라디오의 가족이 됐다. MBC 라디오 새 가족으로서 테이, 김일중, 재재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PD의 Pick(픽), 테이·재재·김일중이어야 하는 이유


이날 각 프로그램 PD들은 DJ로 발탁한 이유와 자랑으로 입을 열었다.

'굿모닝FM'에서 테이와 함께 하고 있는 장승민 PD는 "테이 씨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다. 또 어떤 주제가 주어져도 너끈히 1시간을 채울 수 잇는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사실 아침 라디오는 낯설 수 있다. 그동안 것과는 결이 다르고 요구해서 방송하면서 '억텐'(억지 텐션)이란 단어를 많이 쓰셨다. 한 달이 지나면서 이제는 좀 달라지는 거 같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달라"며 기대를 모았다.

홍희주 PD는 '2시의 데이트' DJ 재재에 대해 "정말 에너지가 좋고 텐션이 좋은 DJ다"라며 "K팝 틀면 일어나서 춤 출 정도로 그런 에너지가 청취자에게 전달되면 좋겠다. 진행은 말도 못 할 정도다. 진행을 많이 하셨던 만큼 각각의 코너를 잘 맡아서 잘 진행해주고 있다. 첫 방때부터 '훌륭하다' 생각했다"라고 자랑했다.

'여성시대'의 안정민 PD는 "처음엔 왜 남성 진행자로 김일중 씨를 선택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왜'고 했을 때 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스페셜 DJ로 왔을 때 사연 전달력이 좋았다. 저희는 편지를 기반으로 하다보니 사연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탁월하셨고, 첫 양희은 선생님과 만남에서 '희은 씨'라고 불렀다. 그렇게 부를 수 있는 대담함이 인상적이었다. 양 선생님이 쿨하게 받아주셔서 쿨함과 대담함의 조화가 기대됐다"라며 김일중 DJ를 향한 확신의 믿음을 드러냈다.

아울러 "'삶의 무게 앞에 당당한 사람들'에 있어 그 무게를 덜어줄 수 있는 적당한 유머와 위트가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했을 때 선을 넘지 않는 적절한 유머가 있었다. 그러면서 오전 시간대의 활기, 에너지를 갖고 있었다. 사연 소개하고 후토크를 할 때도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도 있었다"면서 "아직 발현이 안 된 거 같다. 사연 소개하고 눈물 흘렸던 거처럼 감성적인 면도 많으시더라. 앞으로가 기재되는 인재다"라고 덧붙였다.

◆신규 DJ들이 말하는 프로그램 매력


세 DJ들은 각자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의 매력을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굿모닝FM'의 테이는 "아침 라디오는 공감이 중요한 거 같다. 아침에는 답답하면 저 같아도 주파수 채널이 돌아갈 거 같고 또 아침에서 찐텐으로 출근하는 분 없다는 거 안다. 솔직함을 무기로 하는 아침방송이다"라며 솔직한 공감을 매력으로 피력했다.

'2시의 데이트'의 재재는 "2시는 전쟁같은 시간대다. 저희가 굉장히 청취자 한 분 한분에 집착을 한다. 타방송 듣다가 넘어왔어요 하면 다음 방송에 반드시 찾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보통은 전화통화로 청취자의 목소리를 전달드리는데 저희는 매일 나간다. 2부마다 특색있는 코너를 하고 있어서 라디오 플랫폼에서는 할 수 없는 면대면, 영상 매체의 매력을 담아내고 있다"라고 여타 라디오와 차별화 되는 매력을 전했다.

'여성시대'의 김일중은 "라디오는 음악이 주는 힘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성시대'를 하면서 깜짝 놀란 게 많으면 3곡? 4곡? 나간다.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손편지로 본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보내주신다. 미처 못담을 정도로 넘치는 상황이다"면서 청취자들의 높은 참여율을 언급했다.

이어 "또 짧게 비교해드리자면 역사와 전통으로는 저희가 높지만, '유퀴즈'라는 프로그램이 떠오르더라. 라디오계 '유퀴즈'라는 생각을 한다. 여러분의 삶을 들여다보고 전달해드리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라디오계 유재석과 조세호로서 '여성시대'를 그렇게 진행하고자 마음먹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짝궁 DJ '양희은 씨'와 함께 하는 김일중의 소감과 각오


3명의 DJ 중 김일중은 '여성시대'의 안방마님 양은희와 함께 한다. 춘천MBC 시절부터 라디오를 진행하며 라디오의 매력을 알았다는 김일중은 "계속 누님들과 방송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엔 최고봉인 양희은 선생님을 모시게 됐다.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양희은과 2DJ로 함께 하는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김일중은 양은희를 '은희 씨'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 "양희은 씨라고 말씀드린 건 내심 마음먹고 갔었다. 어떻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했다. 프리랜서는 늘 최선을 다해야한다. 아니면 한낱 돌멩이일 뿐.(웃음) 보도국에서는 원래 '씨'라는 호칭이 맞긴하지만, (양희은이) 너무 좋아해주시고 잘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연을 주로 소개하는 '여성시대'라 나름의 준비도 필요했다. 김일중은 "전해 들은 건데 양희은 선생님은 사연 프로그램이라 연기 선생님한테 낭독 연기를 배우셨다고 하시더라. 제가 소개하는 걸 들어보니 아무래도 (아나운서 출신이라) 오디오북 느낌이 많이 나더라. 무미건조하지 않나? 정갈하게 읽기만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투리 쓰는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 그렇게 연습을 하고 있다"라며 더욱 친근하고 맛깔난 사연 소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