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방 “우크라 가입 절차 면제 검토해야”

김현아 기자 2023. 6. 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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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서두르기 위해 공식 가입 절차를 건너뛰는 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2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아난드 장관은 이에 "조건이 맞으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우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으나, 나토 일부 회원국들은 이것이 러시아를 자극해 확전 또는 나토와의 정면충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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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서두르기 위해 공식 가입 절차를 건너뛰는 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2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월리스 장관은 이날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국방장관과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지상군을 보유하게 될 것이고, 아마 유럽 내 가장 중무장한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나토 회원 가입에 다소 시일이 걸리니 공식 절차 외 패스트트랙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난드 장관은 이에 "조건이 맞으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우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토 가입 희망국은 자국 정치·국방·경제를 나토 요구 수준으로 개혁하는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MAP)’에 참여해야 한다. 지난 4월 정식 나토 회원국이 된 핀란드는 이 절차를 면제받았지만, 2020년에 가입한 북마케도니아는 MAP 통과에 20년이 걸렸다.

하지만 월리스 장관의 주장이 힘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으나, 나토 일부 회원국들은 이것이 러시아를 자극해 확전 또는 나토와의 정면충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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