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르세라핌·뉴진스의 후배들…'알유넥스트', 소녀들의 여정 시작 [종합]
하이브의 넥스트 걸그룹 선발 서바이벌
제2의 뉴진스·르세라핌 발굴할까
'알유넥스트' 22명의 소녀들이 K-POP 열풍의 후발주자가 되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그룹 소녀시대 카라 2AM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배 가수들의 코칭 속에서 소녀들은 제2의 르세라핌 그리고 뉴진스로 거듭난다.
30일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R U Next?(알유넥스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수영 박규리 이현 조권 아이키와 이예지 PD 김선형 PD가 참석했다. '알유넥스트'는 하이브와 CJ ENM JV 빌리프랩의 차세대 걸그룹 최종 멤버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데뷔를 꿈꾸는 참가자들은 체계적인 커리큘럼 안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아이돌이 되기 위한 7개의 필수 조건이 담긴 서바이벌 관문을 하나씩 통과하며 자신의 잠재력과 스타성을 증명한다.
앞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그룹 르세라핌 뉴진스를 이을 새로운 걸그룹 탄생 여정을 알렸다. 제작진 역시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무대를 예고했다. 이에 '알유넥스트'를 향한 글로벌 음악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7일과 18일 공식 SNS 계정에 업로드 된 참가자들의 프로필 영상 누적 조회수는 1,700만 뷰를 돌파했다.
빌리프랩 소속 연습생 22명은 글로벌 K-팝 스타로 발돋움하기 위해 참가자들은 때로는 치열한 경쟁을, 때로는 화합하며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써내려갈 예정이다. 연출진은 입을 모아 '알유넥스트' 속 참가자 22명 본연 매력을 살리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악마의 편집'으로 불리는 자극적인 장면 부각보다는 오히려 인물의 장점을 살리고 많은 이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김선형 PD는 "다수의 오디션이 인간적인 면을 주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2명의 참가자들이 팬들에게 소중하게 보여졌으면 좋겠다. 한 명의 특기, 장점, 단점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려는 욕심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그간 수많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대중을 만났다. 이에 '알유넥스트' 만의 차별점이 필요할 터다. 이와 관련 이예지 PD는 "청춘물을 상상하면서 기획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매력을 다큐멘터리로 보여주고자 했다. 참가자들의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이현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모든 차별점은 참가자들이 만든다. 그들이 얼마만큼 역량을 내느냐에 따라 차별성이 생긴다. 최근 이 친구들이 사옥에 와서 녹음을 했다. 코치들이 가르쳐준 것을 해보려고 노력했다. 순식간에 변화하지 않지만 노력하는 것을 보고 충분히 많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그룹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짚었다. 아이키는 "내부적으로 서포트하면서 참가자가 어떻게 성장하고 극복한다. 이런 것들이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앞서 불거졌던 투표 이슈에 대해서 김선형 PD는 "우려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을 필두로 박규리 이현 조권 김재환 아이키가 코치진으로 출격한다. 이들은 각자의 경험담을 토대로 참가자들에게 현실적이면서도 진심 어린 조언으로 성장을 도모한다. 수영은 "차세대 걸그룹 탄생을 처음부터 보는 것이 저희의 특권이다. 이들이 다른 서바이벌처럼 각개전투로, 개개인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연대하고 격려하는 관계들이 한 편의 성장드라마 같았다. 뿌듯하고 흐뭇했다. 선배로써 매일 청춘드라마를 보는 기분으로 지켜보고 있다. 제가 더 힐링과 자극을 받고 있다"고 녹화에 참여한 소회를 전했다.
이예지 PD는 "수영이 간판 역할을 잘 해낼 것 같아서 캐스팅됐을 때 너무 기뻤다. K-POP에 대한 애정 등 다양한 조건에 충족하는 MC였다"면서 만족도를 드러냈다.
또 다른 선배인 카라 멤버 박규리는 "제가 연습생일 때는 지금과 같은 많은 케어를 받지 못했다. 하이브를 보며 체계적으로, 또 조직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디테일한 관리를 받고 있다는 생각에 과거를 돌아보고 부럽다고 느꼈다. 저희는 야생마처럼, 방목형 아이돌 느낌으로 자랐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데뷔하는 친구들의 완성도가 예전보다 높아진 것이 아닐까. 그만큼 대중이 아이돌에 대한 기준치도 굉장히 높아졌다. 야생을 거쳐온 제가 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돌아봤다.
이에 공감한 수영은 "제가 연습생 때는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가 없었다. K-POP 안에 외국인 걸그룹 멤버도 많다. 지금은 훨씬 많은 데이터와 레퍼런스가 있기에 공부가 많이 된다. 제가 활동할 때는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라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고 야단도 맞았다. 대중의 엇갈리는 평가가 개성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한다. 참가자들을 보면서 아직 그 개성이 야생마처럼 살아 있기에 보기 좋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알유넥스트'는 이날 첫 방송된다. 또 일본 아베마 외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글로벌 송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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