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하반기 국정성과에 속도…지역 민심 챙기기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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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2년 차 하반기 국정성과 이행에 속도를 낸다.
사실상 첫 개각을 단행한 윤 대통령은 이제는 성과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국정운영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과거에도 보면 비서관들이 차관으로 나가는 것은 상당히 일반회된 코스"라면서도 "지금 집권 2년 차를 맞이해서 우리가 개혁 동력도 얻고 하기 위해서는 부처에 좀 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가서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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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곡-소사선' 개통 기념식 참석하기도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2년 차 하반기 국정성과 이행에 속도를 낸다. 사실상 첫 개각을 단행한 윤 대통령은 이제는 성과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국정운영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9일 새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지명하고 11개 부처 12명의 차관을 교체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띈 부분 중 하나는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차관 행이다. 이날 발표된 12명의 차관 교체 중 절반에 가까운 5명이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었다.
김오진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은 각각 국토부 1차관, 2차관에 임명됐다.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은 환경부 차관,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은 해수부 차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에 각각 발탁됐다.
비서관을 차관에 대거 지명한 것은 국정성과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부 승진을 선택할 수 있지만 대통령실에서 호흡을 맞추며 국정운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무적 감각까지 갖춘 인사들을 부처에 내보내 국정 드라이브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장관 교체를 택했을 경우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야 하기에 차관 교체로 속도감을 더욱 높일 수도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과거에도 보면 비서관들이 차관으로 나가는 것은 상당히 일반회된 코스"라면서도 "지금 집권 2년 차를 맞이해서 우리가 개혁 동력도 얻고 하기 위해서는 부처에 좀 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가서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비서관 출신 차관들이 향하는 부처에는 현안들도 많다. 국토부 1, 2차관을 모두 교체하면서 전세사기, 역전세난 등 부동산 안정화 대책뿐 아니라 노동조합의 불법행위 근절에 대한 의지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태양광, 4대강 사업은 물론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과학적 검증을 진행해야 한다. 해수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현안을 맡아야 한다. 과기부는 우주항공청 설립 등의 이슈가 있다.
비서관 중 상당수는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부처에서 성과를 내야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도 높아지기에 업무 추진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윤 대통령은 오찬 일정까지 미루며 부처로 나가는 참모들에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고위직 공무원으로서 업무를 처리하며 약탈적 이권 카르텔을 발견하면 과감히 맞서 싸워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반기 정치권의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 총선이다. 총선까지 약 10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의 관심은 선거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윤 대통령의 민심 잡기 행보에도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30일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열린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 기념식'에 참석해 "대선 과정에서 약속드린 수도권 출퇴근 시간 30분대 단축 역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은 고양시 대곡역과 부천시 소사역까지 김포공항역을 포함한 6개 정거장을 잇는 사업이다.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에게는 교통 환경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이슈였다.
윤 대통령은 6월에도 충청권과 강원도를 잇달아 방문하기도 했다. 국정과제인 '지방시대'를 고리로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며 지역민들과 접촉면을 넓히기도 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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