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는 너희에게 실망했다…'폭풍 투자' 메츠의 지갑은 닫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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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의 지갑이 닫힐까.
코헨 구단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코헨 구단주의 공격적인 투자로 최근 몇 년간 특급 선수들과 폭풍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이어갔다.
투자 효율 대비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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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스티븐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의 지갑이 닫힐까.
코헨 구단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메츠(30일 경기 종료 기준)는 올 시즌 전적 36승4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53승27패)와 경기 차는 ‘17.5’이고, 와일드카드 선두인 마이애미 말린스(48승34패)와도 꽤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시즌이 지날수록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는 상황이다.
냉정하게 메츠는 하위권을 전전할 팀이 아니고, 아니어야 한다. 코헨 구단주의 공격적인 투자로 최근 몇 년간 특급 선수들과 폭풍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이어갔다. 저스틴 벌랜더(2년 약 1137억 원)와 맥스 슈어저(3년 약 1713억 원) 등 빅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과 계약이 그 예이다.
올해 선수단 연봉 총액만 3억3068만5945달러(약 4358억 원)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FA 계약과 연장 계약 체결까지 합하면, 비시즌에만 7000억 원 가까이 지급했다. 말 그대로 아낌없는 투자다.
광폭 투자에도 성적은 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부진을 거듭하며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팀도 최근 10경기 3승7패로 상승세와 거리가 멀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코헨 구단주가 직접 나섰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자신의 구단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빠르면 이번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8월1일)을 앞두고 조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팀 상황이 계속해서 나아지지 않는다면, 더는 선수 영입을 하지 않겠다. 또 최소한 선수들에 대한 트레이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막대한 선수단 연봉 총액에 관해 “장기적으로 볼 때 지속 가능하지 않다. 난 그것(과감한 투자)을 할 수 있는 자금이 있지만, 얼마나 오래가느냐의 문제다”고 덧붙였다. 구단 성적에 따라 투자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상 으름장을 놓은 셈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메츠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봤다. 29일 ‘전반기에 벌어질 가장 놀라운 일 10가지’라는 글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하는 메츠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판매자가 될 수 있다”며 현 상황을 짚었다.
투자 효율 대비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메츠. 멈추지 않을 것 같던 팀의 폭풍 투자에도 마침표가 찍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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