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주신 선물" 테이·재재·김일중, 활력 불어넣을 MBC 새 얼굴 [종합]
30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MBC 사옥 M라운지에서 라디오 봄 개편을 맞아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일중, 테이, 재재, 안정민 PD, 장승민 PD, 홍희주 PD가 참석했다.
지난 5월 29일 김일중, 테이, 재재가 MBC 라디오의 새로운 DJ로 합류했다. 김일중과 안정민 PD는 MBC 표준FM '양희은, 김일중의 여성시대', 테이와 장승민 PD는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 재재와 홍희주 PD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를 이끌고 있다.
이날 세 사람은 DJ를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먼저 테이는 "원래 목소리 톤이 세 배 정도 낮은데 아침마다 높아진다. 정말 신기하다"고 얼떨떨한 심경을 전했다.
테이는 결혼식 당일 라디오 DJ로 첫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테이는 "좋은 일이 갑자기 몰려들었다. 기쁘게, 또 운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침 라디오는 단 한 번도 꿈꾼 적이 없다. 늘 들으면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내 자리라 생각한 적이 없다. 그래서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고, 후회는 아주 조금 하고 있지만 기쁨이 더 크다"고 전했다.
재재는 "저도 사실 DJ가 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마침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던 차에 신이 주신 선물 같이 섭외 전화가 왔다. 흔쾌히 해보겠다 말씀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랜서가 되면서 걱정했던 건 나태해지는 삶이었다. DJ를 하면서 매일매일 하루 콘텐츠를 열과 성을 다해 만드는 게 삶에 있어 올까 말까 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DJ 발탁이 운명 같은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 할 거라 생각했다"며 "제가 예전에 춘천 MBC에서 라디오를 했었다. 당시 오프닝을 직접 쓰고 만져가면서 했다. 당시 라디오의 매력을 느꼈었다"고 말했다.
먼저 '굿모닝FM 테이입니다' 장승민 PD는 "테이는 자랑할 게 많다. 스윗한 음성을 가지고 있고 관심사가 넓고 아는 것도 많다. 라디오 DJ로 적합하신 분"이라며 "처음엔 '억텐'(억지 텐션)으로 했는데 이제 '찐텐'(찐 텐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 홍희주 PD는 재재의 텐션을 칭찬했다. 홍희주 PD는 "재재는 정말 에너지, 텐션이 좋은 DJ다. 두 시라는 시간이 현생에 지쳤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대다. 졸리기도 하고, 화도 있는 청취자를 끌어올리고 에너지를 준다. 재재 텐션은 '찐텐'이다. 텐션이 흘러넘친다"며 "그런 에너지가 청취자들에게 전달되면 너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력은 말할 것도 없다. 여러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데 각각의 코너를 잘 맡아서 진행을 훌륭하게 해 주고 있다. 첫 방송 때부터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청취자와 진심으로 사랑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정민 PD는 김일중을 '양희은, 김일중의 여성시대' DJ로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왜 김일중이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왜'라고 했을 때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사연 전달력이 확실하다. 진행자 덕목 중 하나가 편지인 사연 잘 전달하는 게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양희은과의 첫 만남에서 양희은을 '희은 씨'라 불리더라. 그 대담함이 인상적이었다. 또 양희은이 쿨하게 받아들였다. 쿨함과 대담함의 조합이 기대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정민 PD는 "또 슬로건이 '삶의 무게 앞에 당당한 사람들'인데 삶의 무게를 덜어줄 수 있는 위트가 있는 사람을 생각할 때, 김일중이 그랬다"고 전했다.
테이는 "나는 라디오를 사랑한다. 마이크 앞에 서면 편하다. 2030 때는 그런 편안함을 못 느꼈다. 절제하고 '노잼'으로 살다 40대를 시작했다. 그래서 방송에서 노는 게 재밌다"며 "아침은 공감이 중요한 거 같다. 솔직하게 공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일중 역시 "음악도 메시지라 생각한다. 여러분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찾아가겠다"고 예고했다.
재재는 청취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약속했다. 또한 다양한 게스트 출격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저는 누구든 와주시면 감사하다. 저는 스토리텔링처럼 이어가는 섭외를 좋아하는 편이다. 송구스럽지만 제 목소리가 한고은을 닮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어렵게 한고은을 모신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지민까지 근시일 내에 모실 수 있지 않을까 작은 희망을 걸어본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마포=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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