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마우스 받고파” 新 DJ 테이 재재 김일중, MBC에 입 걸릴까[종합]

박수인 2023. 6. 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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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MBC 새 DJ 테이, 재재, 김일중이 '골든마우스'를 받게 될까.

MBC 라디오 신규 DJ 언론초청 대면 기자간담회가 6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신규 DJ 김일중, 테이, 재재, 안정민 PD, 장승민 PD, 홍희주 PD가 참석했다.

지난 5월, MBC 라디오가 봄 개편을 진행한 가운데 아나운서 출신 김일중, 가수 겸 뮤지컬 배우 테이, '연반인' 재재가 진행자로 새롭게 합류했다. 이들은 각각 MBC 표준FM '양희은, 김일중의 여성시대',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의 진행을 맡고 있다.

장승민 PD는 '굿모닝 FM' 새 DJ 테이에 대해 "정말 자랑할 게 많다. 정말 스윗한 세계 최고의 음성과 관심사가 굉장히 넓다. 아는 것도 정말 많으시고 지식이 방대해서 DJ로서 적합하다. 아침 프로그램은 낯설 수 있다. 한동안 힘들어하셨는데 지금은 조금씩 억텐이 아닌 찐텐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홍희주 PD '2시의 데이트' 새 DJ 재재와 관련 "정말 에너지가 좋고 텐션이 좋은 DJ이다. 2시라는 시간이 현생에 지쳤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 시간대인데 청취자 분들을 끌어올리고 에너지를 주고 농담도 주고 받으면서 밝고 즐겁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하려고 하고 있다. 텐션이 정말 찐텐이다. 텐션이 흘러넘친다. 좋아하는 노래들이 나오면 일어나서 춤춘다. 그런 에너지가 청취자들에게 전달되면 좋겠다. 진행은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과 해봤지 않나. 각각의 코너들을 잘 맡아서 진행을 훌륭하게 해주고 있다. 첫방송부터 훌륭했다"고 자랑하며 "좀 더 편하고 청취자 분들과 소통하고 사랑하면서 방송하도록 제작진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정민 PD는 '여성시대' 새 DJ 김일중에 대해 "김일중 씨를 남성 진행자로 한다고 했을 때 '왜 김일중 씨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왜?' 라고 했을 때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스페셜 DJ를 맡았을 때 사연 전달력이 확실하셨다. 그게 탁월하셨고 양희은 선생님과 만남에서 희은 씨라고 불렀다. 그 대담함이 인상적이었다. 그걸 양희은 선생님이 쿨하게 받아주셨다. 그 쿨함과 대담함의 신선한 조합이 기대가 됐다. '여성시대' 슬로건이 삶의 무게 앞에 당당한 사람들이다.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위트가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일중 씨가 선을 넘지 않는 유머가 있다. 감성적인 부분도 많아서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된다"며 장점을 읊었다.

"아침 DJ는 단 한 번도 꿈꾼 적이 없다"는 테이는 "늘 들으면서도 대단하다 생각했지 내 자리라 생각한 적은 없는데 아주 기쁘게 하고 있다. 후회도 조금 있지만 기쁨이 더 크다. 저 덕분에 아침에 깨어있는 친구들이 더 많아졌다. 친구들에게도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SBS의 딸에서 MBC의 딸이 된 재재는 "활기찬 2시 메인 DJ를 맡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제 막 한 달 지나고 있어서 사실 정신이 없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직장인에서 DJ가 됐는데 저도 사실 DJ가 될 거라 예상을 못했는데 마침 새로운 도전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던 차에 신이 주신 선물처럼 섭외 전화가 왔다. 흔쾌히 해보겠다고 얘기했다. 프리랜서가 되면서 걱정했던 건, 나태해지는 삶이다. DJ를 하면서 매일 매일 하루의 콘텐츠를 열과 성을 다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삶에 있어서 올까 말까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크로스 미디어 시대이다 보니까 콘텐츠가 결을 같이 한다는 생각이 있다. 뉴미디어를 만들 때보다 더 열심히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너무 영광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프로그램의 매력도 언급했다. 재재는 "2시는 전쟁 같은 시간대이기 때문에 청취자 한 분 한 분에 집착을 하는 경향이 있다. 타 방송 듣다 넘어왔다는 청취자들을 기억해놓고 다음 방송 때 찾는다. 또 저희는 매일 나가서 청취자들을 만난다. '도전 1000명 재재가 간다'를 하고 있다. 페이스 투 페이스의 매력을 담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이, 김일중과 달리 DJ를 하게 될 줄 알았다는 김일중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여성시대의 DJ가 됐다. 희은 씨라 부르며 철부지 막내 느낌으로 사연을 공감하고 배달해드리고 있다.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는 라라라 형님이라고들 한다. 흥겹게 사연을 소개해드리겠다"며 "예전에 춘천 MBC에서 '정오의 희망곡' DJ를 한 적이 있다. 지역방송이다 보니 제가 오프닝 쓰고 하면서 라디오를 접하게 됐고 라디오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 전 직장에서도 누님들과 방송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양희은 선생님과 함께 하게 됐다"고 했다.

프로그램의 매력으로는 "라디오의 '유퀴즈'를 진행한다는 생각으로, 양희은 선생님이 유재석, 제가 조세호 씨가 되어서 진행을 하고자 마음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테이, 재재, 김일중은 MBC 라디오에서 20년 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해 공헌도가 큰 DJ에게 수여하는 상인 골든마우스, 10년 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 DJ에게는 브론즈마우스을 향한 욕심을 드러내 이들의 '입'이 MBC에 걸릴 수 있을지 기대케 했다.

한편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는 매일 오전 9시 5분, '굿모닝FM 테이입니다'는 매일 오전 7시,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는 매일 오후 2시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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