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5개월 만에 상승 전환…신용대출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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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한 데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0일) 발표한 '2023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01%p 오른 4.83%로 집계됐습니다.
올 들어 하락세가 지속됐던 가계대출 금리는 5개월 만에 상승전환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일반 신용대출이 상승 전환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5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3%p 하락한 4.21%를 나타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박창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와 5년만기 은행채 금리의 움직임이 엇갈렸지만, 일부 은행에서 3%대의 특판 행사를 실시하고 우대금리를 확대적용함에 따라 전체로는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14%p 상승한 6.44%를 나타내 5개월 만에 상승전환했습니다.
기업대출 금리 역시 전달보다 0.11%p 오른 5.2%를 기록하며 6개월만에 상승했습니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0.16%p, 중소기업대출금리가 0.09%p 각각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금리도 전달보다 0.11%p 오른 5.12%를 나타냈습니다.
이 역시 6개월 만에 상승전환입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13%p 오른 3.56%를 나타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습니다.
박 팀장은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시장형 금융상품이 수신금리 상승 전환을 주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 상승폭이 대출금리를 웃돌면서 0.02%p 축소된 1.56%p를 나타냈습니다.
잔액기준으로도 0.02%p 축소된 2.56%p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비중은 전달보다 3.4%p 감소한 52.9%를 나타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 역시 전달보다 3.7%p 줄어든 77%를 보였습니다.
박 팀장은 "혼합형 주담대 취급이 늘었으나 특례보금자리론이 혼합형 증가폭 이상으로 줄어들며 전체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이 전달보다 감소했다"며 "반면, 변동형은 늘었는데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 하락으로 금리 하락폭이 고정형보다 커지고 향후 금리 수준에 대한 상승 기대도 이전보다 둔화되며 변동형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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