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 비명계 황희 영입
혁신위, 비명계 재선 황희 추가 인선
“당과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 기대”
외부위원으로는 이진, 박성진 교수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황희 의원과 이진 건양대 인문융합학부 교수, 박성진 광주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를 위원으로 추가 선임한다고 밝혔다. ‘11인 체제’가 완성된 민주당 혁신위는 이제 현역 의원으로 초선인 이해식 의원과 재선인 황 의원이 참여하게 된다.
김 대변인은 황 의원을 추가 선임한 이유에 대해 “저희는 당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혁신안을 충분히 이해하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당과 소통을 많이 해주시는 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저희도 그 취지를 고려해서 황희 의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 의원은 1997년 새정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서로 입문해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정책위 부의장을 맡는 등 당내 사정 정통하고 정당 사무 잘 아시는 분”이라며 “황 의원이 합류해 혁신위와 당 간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황 의원을 선임할 때 계파 안배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계파나 이런 것들이 오히려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가 친명일색으로 구성됐다는 비판에도 “지난 대선에서는 1번 후보와 2번 후보가 팽팽하게 접전을 벌였다”라며 “민주당이 활약하고 성공하길 바라는데 (계파) 프레임으로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외부인사로 선임된 이 교수는 지방 분권 분야를 연구해왔고,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박 교수는 정치 철학과 정치 이론을 전공하고 2015년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혁신위가 제시한 ‘불체포특권 포기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불체포특권은 혁신위의 첫 제안”이라며 “취지에 대해 민주당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으니 많은 의원들이 수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민주당은 돈봉투 리스크도 있는만큼 이날 의원총회에서 불체포특권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한 민주당 의원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검찰과 우리는 싸우는 처지”라며 “혁신위가 하자고 다할 처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혁신위는 민주당의 혁신 방안으로 ▲의원 전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제출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채택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당 지도부는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해 임시회를 열지 않고 요구가 회기 중으로 올 경우 당론으로 부결을 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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