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차이콥스키콩쿠르 'K-클래식' 열풍…한국인 기악 첫 우승 '쾌거'

송지연 2023. 6. 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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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 'K-클래식' 열풍이 뜨겁게 몰아쳤습니다.

30일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폐막한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 김계희, 첼로 부문에 이영은이 각각 1등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인이 차이콥스키 콩쿠르 기악 부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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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 'K-클래식' 열풍이 뜨겁게 몰아쳤습니다.

30일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폐막한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 김계희, 첼로 부문에 이영은이 각각 1등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인이 차이콥스키 콩쿠르 기악 부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자 성악 부문에 테너 손지훈이 1위에 올랐습니다.

성악 부문에서는 베이스 정인호가 공동 2위, 첼로 부문에서는 박상혁이 3위, 목관 부문에서는 플루티스트 김예성이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한국인 참가자는 8명이 결선에 진출해 모두 입상했습니다.

바이올린 부문 우승자 김계희(29)는 예원학교 졸업 후 서울예고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커티스 음악원을 수료했으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수석 졸업, 뮌헨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이날 바이올린 부문 수상자 발표 행사에서는 시상자가 우승자인 김계희의 이름을 부른 후 영어로는 "1등상은 중국이 차지했다"고 발표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만 16세에서 만 32세의 전 세계 젊은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과 함께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매우 권위 있는 대회로 손꼽힙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초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경연대회 세계연맹(WFIMC)이 회원 자격을 박탈하며 위상에 타격을 입기도 했습니다.

<제작 : 진혜숙·송지연>

<영상 : Tchaikovsky·VKontakte 콩쿠르 홈페이지·금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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