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연 “댓글 상처 받았던 과거‥처음 보는 사람도 ‘악플 썼나?’ 생각”(빈틈없는 사이)[EN:인터뷰①]

배효주 2023. 6. 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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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이 "취미 생활로 댓글 스트레스를 이겨냈다"고 밝혔다.

한승연은 "예전에는 취미를 가질 여유 자체가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기만 했다. 지치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포털 사이트 뉴스의 댓글창이 없어진 지가 얼마 안 됐는데, 그걸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누구를 처음 만나도 '저 사람도 그런 댓글을 썼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고백하며 "그래서 집에만 있게 됐다. 원래 성격도 조용한 편이다보니, 영화 속 집 안에만 있는 '라니' 캐릭터가 이해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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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한승연이 "취미 생활로 댓글 스트레스를 이겨냈다"고 밝혔다.

영화 '빈틈없는 사이'(감독 이우철)에 출연한 한승연은 6월 3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여러 소회를 전했다.

7월 5일 개봉 예정인 영화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이지훈)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한승연)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이지훈과 한승연은 동갑내기로, 살벌하면서도 달콤한 철벽 커플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첫 상업영화 주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던 한승연. 그는 "대본을 깜지처럼 만들었다. 하루 촬영을 끝내고 가지는 뒤풀이에도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집 밖에 잘 안 나가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있어서 마음의 문을 닫은 캐릭터인 '라니'와 제가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어마어마한 집순이라고. 한승연은 "코로나 기간 동안 격리 하라는 문자를 받으면 기꺼이 했다. 일상이 달라질 게 없을 정도였다. 코로나 방역 지침에 특화된 인간"이라면서 "외출을 할 때는 애매하게 술 한 잔 하러, 차 한 잔 마시러 나가는 게 아니라 날 잡고 액티비티를 한다"고 말했다. 스쿠버 다이빙 마스터 과정까지 마쳤다고.

취미 생활에 몰두하게 된 것은 오랜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함이었다. 한승연은 "예전에는 취미를 가질 여유 자체가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기만 했다. 지치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포털 사이트 뉴스의 댓글창이 없어진 지가 얼마 안 됐는데, 그걸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누구를 처음 만나도 '저 사람도 그런 댓글을 썼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고백하며 "그래서 집에만 있게 됐다. 원래 성격도 조용한 편이다보니, 영화 속 집 안에만 있는 '라니' 캐릭터가 이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저는 일을 한 지도 오래 됐고, 그만큼 경험도 쌓였기 때문에 스스로 뿌듯할 정도로 극복을 해나가고 있다"면서 "책도 많이 읽고, 상담도 많이 받았다. 집에 앉아서 고민만 해봤자 해결이 되지 않는 일이 많기 때문에, 지나가는 시간을 재미있는 것들로 채우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이 비정상적인 일이 아니라는 걸 인지하고, 그 시간을 재밌는 걸로 채우기 위해 취미 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사진=㈜갤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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