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안하무인·시선돌리기 입법 폭거…모든 수단 동원 저지"

"정국 전환 위해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어"
"본회의 안건 모두 여당 패싱…민주당식 선전선동 수명 다 해"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의 노란봉투법 처리, 후쿠시마 오염수 결의안 추진, 이태원 참사 특별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감사원 국정조사 추진 등에 대해 "입법 폭거"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불법파업을 조장하고 산업현장의 극심한 혼란과 갈등을 불러오는 것은 물론 국가 경제에 끼칠 악영향이 뻔히 보이는 노란봉투법"이라며 "노조활동 보장법이라 포장하며 입법폭주에 나서려는 민주당의 저의는 명약관화(明若觀火)"라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입법폭거의 의지를 드러내고 양대 노총은 정부를 향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으름장 놓지 말라며 협조 요구를 빙자해 협박에 나섰다"라며 "위기의 민주당에 시선돌리기용 입법폭주가 이번에는 결국 노란봉투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곡관리법에 이어 간호법까지 정국 전환을 위해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대한민국 경제마저 볼모로 잡으려 하고 있다"라며 "폭거 자행으로 탄생한 법안들로 인한 피해는 모두 국민께 돌아갔음을 잊지 말라. 국민의힘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악법을 저지하겠다. 그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안하무인식 입법 폭거가 그칠 줄을 모른다. 하나 같이 여야 협의는 패싱 됐고, 내용적으로도 말 많고 탈 많은 안건뿐"이라며 "민주당식 선전·선동과 폭거는 이제 수명을 다 했다"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광우병 괴담, 천안함 괴담, 사드 괴담의 허상과 이로 인한 천문학적 피해를 국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라며 "이태원참사특별법 역시 마찬가지다. 재난의 정쟁화, 정치화 만큼은 정치권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집권여당일 때는 무엇을 하다가 이제와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이는 것인가.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라며 "강행될 경우 필리버스터로 막아설 것이다. 감사원 국정조사 카드 역시 내로남불, 제식구 감싸기, 방탄정당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