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지게차’ 수출 최고액 경신… 美 공장·주택 신축 증가 영향

유현진 기자 2023. 6. 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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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지게차'가 수출 신기록을 세웠다.

연간 수출액으로 보면 지난 2021년 7억1000만 달러, 지난해 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를 가뿐히 넘겨 연간 수출액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증가하는데, 수입의 경우 1억1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하락하면서 올해 해당 무역수지 또한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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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5억2500만 달러 기록
전년 동기대비 56.8% 늘어나

‘K-지게차’가 수출 신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미국의 건설 경기가 회복되면서 지게차 수요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30일 관세청은 올해 1~5월 국내 지게차의 해외 수출액이 5억2500만 달러(약 6947억 원)로 전년 동기(3억3000만 달러) 대비 5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동기간 수출액 중 최대치다. 연간 수출액으로 보면 지난 2021년 7억1000만 달러, 지난해 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를 가뿐히 넘겨 연간 수출액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증가하는데, 수입의 경우 1억1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하락하면서 올해 해당 무역수지 또한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미국의 공장, 주택 신축 수요가 많아지는 등 각국의 건설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필수 장비인 지게차 수요가 늘어난 효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미국에 대한 1~5월 수출 비중이 무려 70.5%를 기록했다. 중국 5.2%, 벨기에 3.4% 순이었다. 전체 수출국은 183개로 집계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외국으로 진출했던 제조, 물류 거점이 미국으로 복귀한 ‘리쇼어링’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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