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총격·사망케 한 프랑스 경찰 살인혐의 기소

김현아 기자 2023. 6. 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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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10대에게 총을 쏴 사망케 한 경찰이 살인 혐의로 검찰에 예비 기소됐다.

29일 프랑스24에 따르면 프랑스 낭테르 검찰은 북아프리카계 나엘(17)에게 총격을 가한 경찰관 A를 살인 혐의로 구금했다고 이날 밝혔다.

A는 지난 27일 오전 교통 법규를 위반한 나엘의 차를 멈춰 세웠다가 그가 출발하자 총을 쏴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 경찰관 기소에도 나엘의 사망이 "고질적 인종차별"이라는 프랑스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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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시민들 사흘째 시위
정부, 야간통행 금지령 내려

프랑스에서 10대에게 총을 쏴 사망케 한 경찰이 살인 혐의로 검찰에 예비 기소됐다.

29일 프랑스24에 따르면 프랑스 낭테르 검찰은 북아프리카계 나엘(17)에게 총격을 가한 경찰관 A를 살인 혐의로 구금했다고 이날 밝혔다. A는 지난 27일 오전 교통 법규를 위반한 나엘의 차를 멈춰 세웠다가 그가 출발하자 총을 쏴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예비 기소돼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가해 경찰관 기소에도 나엘의 사망이 “고질적 인종차별”이라는 프랑스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격화하고 있다. 현재 사흘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날에도 6000명이 넘는 이가 낭테르 거리에 나와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나엘을 위한 정의’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다. 처음에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일부 시위대가 공공기관이나 거리 곳곳에 불을 지르고, 경찰이 최루탄으로 맞대응하며 점차 과격 시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프랑스 정부는 이에 경찰 4만 명을 배치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파리 근교 클라마르에선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야간 통행 금지령도 발령됐다.

한편 A가 유족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이날 AFP통신이 전했다. 그의 변호인은 “A의 첫마디는 ‘죄송하다’였고,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로 끝맺었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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