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코란 소각’ 허용 일파만파… 미국까지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웨덴이 내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코란(이슬람 경전) 소각' 시위를 허용했다가 외교적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튀르키예가 강력 규탄 발언을 내놓은 데 이어 나토의 최대 주주인 미국마저 비판하고 나서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날 스웨덴 스톡홀름의 이슬람 사원 밖에서 한 남성이 코란을 불태우는 시위를 벌인 데 대해 강도 높은 비판성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나토가입 승인 연기”
스웨덴이 내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코란(이슬람 경전) 소각’ 시위를 허용했다가 외교적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튀르키예가 강력 규탄 발언을 내놓은 데 이어 나토의 최대 주주인 미국마저 비판하고 나서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것이다. 헝가리까지 스웨덴의 나토 가입안 승인을 연기하겠다고 어깃장을 놓으며 나토 가입이 불발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코란 소각 시위를 표현의 자유로 보느냐, 비난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하며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미국은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집회의 권리를 지지하나, 종교와 신념의 자유도 지지한다”며 “이번 시위는 무슬림과 다른 종교적 소수 집단 구성원들이 이러한 자유를 행사하는 데 공포 환경을 조성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는 전날 스웨덴 스톡홀름의 이슬람 사원 밖에서 한 남성이 코란을 불태우는 시위를 벌인 데 대해 강도 높은 비판성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코란을 소각했던 남성이 추가로 코란을 태우겠다고 예고해 사태가 더욱 확산될 우려도 커진다.
스웨덴이 1년 넘게 기다려왔던 나토 가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튀르키예가 결사 반대하고 있고, 헝가리도 돌연 내주로 예정됐던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안 표결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스웨덴은 지난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는데, 튀르키예·헝가리의 동의를 받지 못해 대기 중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죽일까 살릴까”…윤혜진, 또 대형사고 친 엄태웅에 분노
- 젤렌스키만큼 버틸까…“中 대만 침공시 차이잉원 지도력이 운명 결정”
- MBC라디오 나간 ‘親文 검사’ 이성윤 “尹, 도량 좁아...한동훈, 反 법치”
- 내달부터 ‘대구시 군위군’… 대구, 전국 가장 넓은 도시된다
- 일생 6명 왕비뒀던 ‘바람둥이’ 헨리8세가 남긴 ‘손가락 낙서’…“신이 벌할까” 걱정?
- “선호하는 포르노 종류는?”…빌 게이츠 개인사무실 지원 여성들에 성희롱 질문 논란
- 반란 일으킨 바그너 그룹, 여전히 용병 모집중...“벨라루스에 배치될 수 있어” 안내
- 신현지 “송혜교가 밥해주고, 제니 집서 자고”
- 변호 위해 1100km 달려갔더니 “오늘 재판 안합니다” 분노한 변호사 법원 상대 소송
- 미모의 대만 총통부 대변인, ‘유부남 보디가드’와 불륜 의혹에 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