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로 24kg 감량" 국내 상륙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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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래 당뇨약으로 개발됐지만 체중감량 효과 때문에 오히려 비만치료제로 더 많이 알려진 신약이 국내에도 상륙했습니다.
임상시험 참가자가 주1회 주사로 최대 24kg 체중을 감소한 걸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는데요.
다만, 바로 처방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아임 기자 연결합니다.
이게 어떤 약인가요?
[기자]
글로벌 제약사 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프리필드 펜주'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마운자로의 국내 허가는 미국과 동일한 당뇨 치료 목적인데요.
이번 허가에서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하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보조제로 인정받았습니다.
다만 임상시험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만큼 당뇨 외에, 의사의 판단에 따라 처방하는 경우들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언제부터 처방이 가능해지는 겁니까?
[기자]
당장 국내 공급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등 먼저 출시된 시장에서의 급격한 수요 증가로 국내에 쓰일 물량 확보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식약처 품목 허가를 받았더라도 통상적으로 출시 시기와는 시차가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릴리는 본사 차원에서 생산 공장을 늘리는 등 공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제품은 비만치료제가 아닌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며, 비만 적응증 획득을 위해 현재 글로벌 임상시험이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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