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시각]한국서 美 전함 만들 날 올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 5번 부두에 정박한 미 해군 최신 알레이버크급 이지스(Aegis) 플라이트 ⅡA 구축함 'USS 칼 M 레빈'(DDG 120)함에 올랐다.
미 국무부는 이날 일부 외신기자를 초청, 이틀 뒤 취역하는 해군 최신예 함정 칼 레빈함 선체 내부·무기체계 등을 공개하고 향후 배치·운용계획을 설명했다.
칼 레빈함은 미 해군 72번째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으로 미국은 17척을 추가 계약, 현재 11척을 건조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 5번 부두에 정박한 미 해군 최신 알레이버크급 이지스(Aegis) 플라이트 ⅡA 구축함 ‘USS 칼 M 레빈’(DDG 120)함에 올랐다. 미 국무부는 이날 일부 외신기자를 초청, 이틀 뒤 취역하는 해군 최신예 함정 칼 레빈함 선체 내부·무기체계 등을 공개하고 향후 배치·운용계획을 설명했다. 전 상원 군사위원장 이름을 딴 배수량 9496t의 칼 레빈함은 대공·대함 미사일 등을 발사하는 96개 수직발사시스템(VLS),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등을 갖췄다. 최신 통합전투체계 ‘이지스 베이스라인9’를 탑재해 공중·해상·수중 전투를 동시 수행할 수 있고, RIM-156·RIM-161 미사일로 북한 등이 쏘는 탄도미사일 방어도 가능하다. 취역 후에는 태평양함대에 배속돼 하와이 진주만을 모항으로 서태평양에서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켈리 크래프트 함장은 “세계 어디서든 대함·대공·대잠수함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이 구축함의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임무는 동맹·파트너 국가의 안전보장”이라고 말했다.
칼 레빈함은 미 해군 72번째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으로 미국은 17척을 추가 계약, 현재 11척을 건조 중이다. 이지스 구축함을 50척 넘게 보유한 국가는 ‘해군의 나라’ 미국이 유일하다. 그런데 최근 미 해군에서 심상찮은 경고가 나온다. 국방부 추산 중국 해군 함정 수는 340척, 미 해군은 300척에 못 미친다. 격차는 갈수록 커진다. 중국 해군이 2년 내 400척으로 확대되는 반면, 미국은 2045년에야 350척에 이른다. 일부 전문가는 고질적 비용 초과·공기 지연에 시달리는 미국이 전함 1척 건조하는 동안 중국은 3척을 만든다고 추산한다. 질적 측면에서도 턱밑까지 쫓아왔다. 중국의 최신 055형 구축함은 배수량이 1만2000t을 넘고 VLS 112개를 장착해 제원상 칼 레빈함을 넘어선다. 하루가 멀다고 대만해협을 비롯해 남중국해, 동중국해에서 중국과 신경전을 벌이는 미 해군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지난 3일 CNN은 미국이 해군력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해 세계 최고 조선 기술을 보유해 빠르고 값싸게 전함을 만드는 한국·일본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알레이버크급 설계 기반의 세종대왕급과 마야급 구축함을 사례로 들었다. 실제 세종대왕급 구축함은 화력 척도인 VLS가 128개로 알레이버크급은 물론 055형을 능가하지만, 가격은 1조3000억 원으로 알레이버크급(22억 달러·약 2조8800억 원)의 절반이다. 이지스 시스템 등 미국 기술·무기 등을 기반으로 해 호환에도 문제없다. 하지만 한국산 미 구축함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없다.
먼저 전함 건조는 미국 내에서만 하도록 규정한 법을 바꿔야 하는데 조선업 종사자가 약 40만 명인 현실을 감안하면 미 의회 통과는 불가능에 가깝다. 만에 하나 미국이 법을 바꾼다면? 국내 친중 세력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다. 가상질의에 한 싱크탱크 인사는 “북한 미사일 위협에 맞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도 중국 눈치 보며 반대한 이들이 중국 해군과 맞설 미 군함 건조는 더 반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죽일까 살릴까”…윤혜진, 또 대형사고 친 엄태웅에 분노
- 젤렌스키만큼 버틸까…“中 대만 침공시 차이잉원 지도력이 운명 결정”
- MBC라디오 나간 ‘親文 검사’ 이성윤 “尹, 도량 좁아...한동훈, 反 법치”
- 내달부터 ‘대구시 군위군’… 대구, 전국 가장 넓은 도시된다
- 일생 6명 왕비뒀던 ‘바람둥이’ 헨리8세가 남긴 ‘손가락 낙서’…“신이 벌할까” 걱정?
- “선호하는 포르노 종류는?”…빌 게이츠 개인사무실 지원 여성들에 성희롱 질문 논란
- 반란 일으킨 바그너 그룹, 여전히 용병 모집중...“벨라루스에 배치될 수 있어” 안내
- 신현지 “송혜교가 밥해주고, 제니 집서 자고”
- 변호 위해 1100km 달려갔더니 “오늘 재판 안합니다” 분노한 변호사 법원 상대 소송
- 미모의 대만 총통부 대변인, ‘유부남 보디가드’와 불륜 의혹에 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