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위 당협’만 노리는 국민의힘 비례 초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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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대비해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당협 36곳의 조직을 정비하고 나선 가운데,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이 당협위원장 공모에 전과 달리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에서 서울 마포갑과 경기 용인병에 서류를 냈다가 심사가 보류된 최승재·서정숙 의원과 경기 의정부갑에 새로 서류를 낸 최영희 의원 외에 이번 사고당협 공모에 도전한 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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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곳 중 23곳 서울·경기 ‘험지’
현역의원 다져둔 ‘텃밭’만 눈독
국회 무혈입성 뒤 지역구 활동
당내 비판여론도 신청 발목잡아
국민의힘이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대비해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당협 36곳의 조직을 정비하고 나선 가운데,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이 당협위원장 공모에 전과 달리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행됐던 사고당협 공모에 초선 비례대표들의 ‘러시’가 이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대조적인 분위기라는 것이다. 이처럼 공모에 참여가 저조한 것은 사고당협 36곳 중 23곳이 서울·경기에 몰려있는 등 공모 대상 지역구 다수가 이른바 ‘험지’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에서 서울 마포갑과 경기 용인병에 서류를 냈다가 심사가 보류된 최승재·서정숙 의원과 경기 의정부갑에 새로 서류를 낸 최영희 의원 외에 이번 사고당협 공모에 도전한 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명을 제외한 국민의힘 초선 비례대표 16명 중 4명은 이미 당협위원장에 임명됐고, 당협위원장이 아니지만 지역구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거나 재선 도전을 위한 지역구를 진지하게 검토 중인 초선 비례대표 의원도 최소 8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이처럼 차기 총선에서 지역구를 받아 재선에 도전하고자 하는 초선 비례대표들의 관심이 높은데도 이번 공모에 참여가 저조했던 가장 큰 이유는 사고당협 36곳 중 서울 9곳, 경기 14곳 등 당에 불리하단 평가를 받는 지역이 다수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사고당협 다수가 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별로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 분야를 토대로 국회에 ‘무혈 입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초선 비례대표들이 지역구 활동에 혈안이 된 데 대한 당 안팎의 비토 정서가 높아진 점도 이들의 발목을 잡았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미 당협위원장을 받은 일부 초선 비례대표들이 의정활동보다 지역구 활동에 집중하면서 빈축을 산 사례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당협위원장을 받더라도 결국 차기 공천까지 이어질 거란 보장이 적고, 일부 비례대표 의원들은 빈 지역구보다는 이미 자당 현역 의원이 활동하는 ‘텃밭’에 관심이 커 사고당협 공모에 응하지 않은 것이란 분석도 제기한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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