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 감독 복수혈전 다짐 "상상한 대로! 4강에서 우즈벡 꺾고 결승 한일전 승리한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우즈벡 잡았다! 다음은 일본.'
17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변성환 감독이 한일전 승리를 다짐했다. 지난해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면서 17세 이하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변 감독은 29일(한국 시각) 우즈베키스탄과 치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7월 2일 펼쳐지는 결승 한일전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1년 전 패배를 떠올렸다. "작년 이맘 때 일본과 친선전을 치러 우리가 졌다"고 짚었다. 당시 16세 이하 대표팀을 지휘한 변 감독은 지난해 6월 8일 일본 센다이에 펼친 인터내셔널 드림컵 승부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그는 "이번 대회 전부터 제가 꿈꿔왔던 스토리가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고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는 것이었다"며 "그 스토리를 상상하며 이 대회를 참여했다. 그게 현실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일전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1년 전 대패를 말끔히 씻어줄 멋진 승리를 가슴에 새겼다. "7월 2일 일본과 결승전은 아주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일본에) 지고 싶은 마음이 단 1도 없다"고 힘주었다. 당시 16세 이하 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이 성장해 지금의 변성환호를 이뤘다. 태극전사들에게도 이번 결승전은 설욕의 기회인 셈이다.
한편, 변성환호는 29일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전반 31분 백인우의 프리킥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짓고 우승 기회를 잡았다.
[변성환 감독(위 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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