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8천억원 이동…저신용자는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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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 출시된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이 한 달을 맞았습니다.
지난 한 달간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고신용자들만 혜택을 누린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 연결합니다.
지금까지 대환대출 실적 어떻게 되나요?
[기자]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모두 2만2천건, 8천264억원의 대출자산이 이동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 속도라면 오늘(30일)까지인 출시 한 달 동안 실적은 금융당국이 목표한 대로 약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금융위는 첫 2주간 5천5억원이 이동했을 때 소비자들이 절감한 연간 이자 규모는 100억원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21일 1만9천여건, 약 5천억원에 달하던 실적은 며칠 사이 2만2천건, 약 8천억원으로 또 늘어났습니다.
21일까지는 기존 대출 규모로 집계하던 것을 실적 발표 이후 23일 기준치는 신규 대출 규모로 기준을 바꾸면서 크게 수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비자 이용 행태를 보면 대환대출로 금리를 낮출 뿐 아니라 대출한도도 늘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전히 은행권 내 이동 비중이 압도적이죠?
[기자]
이동 건수 기준으로 약 82%, 금액 기준으로 92% 정도의 수준은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실제로 초기 열흘간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갈아탄 금액은 3.8%에 그쳤는데요.
대환대출 특성상 일정 기준의 신용 한도가 요구돼 저신용자는 갈아타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금융위 관계자는 중저신용자에게 불합리한 제약이 없도록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40%인 DSR 규제로 정작 대출 갈아타기가 필요한 대상이 혜택을 못 누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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