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유승민, 尹정부가 국민 개돼지 취급한 게 뭐가 있나"

"尹정부, 日 오염처리수 찬성한 적 없어…文정부 기조 계승"
"劉, 개인 감정…국민 개돼지 취급 발언 사과하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성일종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괴담 대응·어민 보호 대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2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오만'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사과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 의원은 전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를 찬성한 적 없다. 문재인 정부 기조를 이어받아서 더 촘촘히 챙기고 더 보강을 하면 했지 뺀 것이 없다"며 "유 전 의원도 우리 정부가 문 정부 기조를 계승해 왔다는 것을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국민을 개돼지 취급을 했다고 얘기를 한다고 한다면 이거 사과하시기 바란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을 개돼지 취급한 게 뭐가 있나.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28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우리 국민 절대다수의 반대를 좌파의 선동이 만들어낸 괴담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그런 자세야말로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오만"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성 의원은 "지금 이 괴담을 퍼뜨리고 있는 민주당에 동조하거나 민주당에서 이야기하는 과학적 근거에 대해 동의하는 대한민국 과학자를 본 적이 있나"라며 "만약 민주당의 논리에 찬성하는 과학자가 있으면 얼마든지 나와서 중간 지대에서 우리 과학자들과, 어떤 과학자들이 나오든 토론하자"고 했다.

이어 "이런 거를 이렇게 함부로 얘기하는 유 전 의원 정말로 유감"이라며 "개인의 감정을 함부로 얘기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저희가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할 것이고 그대로 또 국민들께 보고드려서 국민 불안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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